ppbr br [앵커]br일과 휴가를 동시에 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 워케이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br br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br br제주도와 동해안 고성으로 일하러 간 직장인들을 경제카메라, 곽민경 기자가 만났습니다.brbr[기자]br일과 휴가를 결합한 '워케이션'이란 단어 들어보셨나요? br br요즘 기업들 사이 휴가지에서 일상적인 업무를 할 수 있는 워케이션 제도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br br저는 지금 제주도에 나와있습니다. br br제 뒤로 보이는 호텔에서 한 카드사 직원들이 최대 한 달간 일하며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데요. br br지금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brbr제주 근무 5일차인 유희정 씨. br br평소와 같은 일과로 출퇴근하지만 사무실을 벗어나면 휴가를 온 기분이 납니다. br br[유희정 카드사 직원] br"6시 반 정도에 눈 뜨자마자 동네 한 바퀴를 한 1시간 이내로 40분, 50분 정도를 걸어요. 그리고 주말에는 주변에 좋은 관광지 가려고 계획을 하고 있어요." br br직원들의 업무 만족도가 올라가니 생산성도 올랐습니다. br br[강치수 카드사 워케이션 담당 부부장] br"(생산성이) 제일 많이 올라간 팀이 115 정도가 올라갔고. 개인에 따라서는 40까지 올라간 분도 있는데. 피로도도 좀 줄어들고 그러다 보니까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br br2021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강원 고성군은 지자체가 직접 워케이션 유치에 나섰습니다. br br[이아라 스타트업 직원] br"(회사 직원) 8명 전원이 다 와 있고 같이. 오션뷰가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팀원들의 의견이 있어서 오게 됐는데." br br각지에서 모인 직장인들 덕분에 주변 상권은 활기를 찾았습니다. br br[전희서 막국수 식당 사장] br"젊은 분들이 많아요. 대부분 한 70~80 이상 차지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 비해서는 손님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br br[우효정 순댓국 식당 사장] br"저녁 타임에 원래 이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았는데 요새 조금 많이 보여요." br  br지난 5월 이후 고성 워케이션 센터를 이용한 직장인은 3000명이 넘었습니다. br br[최선숙 강원 고성군 관광지원팀장] br"워케이션 오시는 분들 보면 세 끼는 아니어도 한 끼는 꼭 밖에서 드시더라고요. (생활 인구가) 평일에 많아졌다는 그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r br워케이션은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산업으로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br br지난 8일 일본 기업 관계자들이 부산을 찾았습니다. br br해외 기업들이 직원 포상 제도로 워케이션을 실시하는데 부산이 해당 장소로 적절한지 시찰하기 위해서입니다. br br[이마이 미카 일본 스타트업 직원] br"(부산은) 자연환경이 가까이 있어서 (퇴근 후) 그런 곳에 금방 갈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br br대중교통을 이용해보고 부산의 명물 돼지국밥도 먹어봅니다. br br[현장음] br"맛있다~" br br[허준행 한국관광공사 오사카지사 차장] br"(일본은) 원격근무제가 많다 보니까 워케이션의 잠재 수요가 대단히 큰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IT 강국이다 보니까 워케이션을 할 수 있는 환경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br br워케이션이 인재를 붙잡아 두기 위한 기업 복지제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관광산업을 여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br br경제카메라 곽민경입니다. br br연출 : 박희웅 김태희 br구성 : 강전호brbrbr br br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