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품 물가 저렴해졌다는데…사과 특품 1개 1만원br br [앵커]br br 추석이 코 앞입니다.br br 오랜만에 다 같이 모일 가족과 함께할 먹거리 준비도 한창인데요.br br 추석 물가 잡기에 나선 정부는 작년보다 성수품 마련 비용이 저렴해졌다는데,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그렇지 못한 모양새입니다.br br 서형석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서울의 한 전통시장.br br 평일 아침부터 추석 맞이 장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br br "두 바퀴 돌았어요. (뭐 적어오신 거예요 어머니 그게?) 간단하게 나물 뭐 차례상 간단하게 모시고 하려고요."br br 간단하게 차례상을 차리려고 해도 이렇게 시장을 몇 바퀴씩 돌며 가격을 꼼꼼히 따져보는데, 그래도 좋은 것을 올리고 싶은 욕심에 찾은, 딱 봐도 주먹보다 크고 굵은 제수용 특품 사과는 1개에 1만원이나 합니다.br br "배도 좋은 거 사과도 좋은 거…많이 부담되죠. 작년보다 많이 부담되죠. 주부들은 감당을 못하겠어요. 수입은 없고 이거 어떻게 해야 돼요"br br 반면 정부가 발표한 이번 추석 성수품 소비자물가는 작년보다 6.3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br br 배추와 무, 마늘, 양파 등은 20~30 내외나 저렴했고, 한우도 10 가까이 값이 떨어졌습니다.br br 다만 올해 이상기온과 태풍으로 피해를 많이 본 사과는 역시 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불과 0.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br br 소비자 체감 물가와 너무 다른 것 아니냔 지적에 정부는 제품 규격에 따른 할인 지원 여부를 이유로 들었습니다.br br "일부 규격이 높거나 많이 판매가 안 되는 그런 종류를 구매하시는 경우에는 할인지원 자체가 적용이 안 돼서 많이 올랐다고 느끼실…"br br 이어 오는 28일까지 성수품 할인 지원을 통해 전국 주요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은 최대 50, 수산물은 최대 60 할인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br br 정부가 발표한 홍로 10개 가격은 3만 409원, 그런데 서울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에서조차 이 값에 사과를 구하는 건 무리였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