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예술 선구자 이신자...실로 짠 그림의 포근한 색감 / YTN

섬유예술 선구자 이신자...실로 짠 그림의 포근한 색감 / YTN

반세기 넘게 한국 섬유예술의 새 지평을 넓혀온 이신자 작가의 작품세계를 되돌아보는 대규모 회고전이 열렸습니다. br br 형형색색 실로 짠 태피스트리 작품들이 포근한 색감을 자아내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br br 이교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br br [기자] br 어린 시절 아버지 손을 잡고 오르던 산과 고향 울진 앞바다의 일출 풍경. br br 섬유로 그린 산수화에선 자연의 호흡과 함께 회화와 다른 온기, 그리고 촉감이 느껴집니다. br br 실로 짠 그림 '태피스트리'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1세대 섬유예술가 이신자 작가의 반세기에 걸친 예술 여정을 되돌아보는 대규모 회고전입니다. br br 이 작가는 방충망, 벽지 등 일상의 재료나 파라핀을 이용한 납방염 기법 등 전통적 자수 공예의 틀에서 벗어나 과감한 예술적 실험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br br [이신자 (93) 섬유예술 작가 :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러기 때문에 다른 걸 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한 적이 있어요. 그래도 늘 바늘과 실은 주변에 있으니까 그걸 놓치기 힘들어서 지금까지 하고 있는 거죠.] br br 남편 장운성 화백이 세상을 떠난 뒤 상실감과 극복의 의지가 담긴 검정과 빨강의 강렬한 대비, br br 63빌딩과 한강대교 등 한강 주변 풍경을 수묵화처럼 표현한 가로 19미터의 대작. br br 이번 전시에선 70년대 초기작부터 2000년대까지 작품 90여 점과 아카이브 30여 점을 선보였습니다. br br [도화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이신작 작가님은 실을 엮고 꼬고 감고 하면서 다양한 독창적이고 거칠지만 자유로운 기법들을 보여주고 실험적인 모습을 보여준 작품들로 구성이 돼 있습니다.] br br 아흔셋의 나이에도 여전히 열정적인 이신자 작가. br br 날실을 화폭으로, 씨실을 물감 삼아 직조한 작품마다 시대의 벽을 넘어 인생과 자연을 끈질기게 탐구한 예술혼이 가로지르며 흘러갑니다. br br YTN 이교준입니다. br br br 촬영기자 : 이동형 br br 화면제공 : 국립현대미술관 br br br ■ 전시 정보 br br 내년 2월 1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br br br br br br YTN 이교준 (kyojoon@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78

Uploaded: 2023-09-29

Duration: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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