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운행하는 전기차 중 4만 5천여 대는 배터리 상태를 진단할 수 없어 화재 등 안전 문제에 취약한 상태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br br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기준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 가운데 11.6인 4만 5천2백여 대는 공단에 배터리관리시스템, BMS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배터리 상태 진단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r br 또 BMS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전기차 10대 가운데 8대꼴인 77.6는 수입차 브랜드였습니다. br br BMS는 배터리 전류, 전압, 온도 등을 모니터링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시스템입니다. br br 배터리가 안전한 상태로 유지되는지 점검하려면 BMS 내 센서를 통해 수집한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br br 현대차·기아와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기업들은 대부분 이 자료를 공개하고 있어 교통안전공단이 개발한 진단기를 통해 배터리를 점검받을 수 있습니다. br br 하지만 수입차 제작사들은 대개 보안상 이유를 들어 BMS 자료의 외부 유출을 꺼리고 있습니다. br br 조오섭 의원은 국산차로 분류되지만, 반조립 형태로 국내에 들여와 일부 부품만 조립해 사실상 수입차로 볼 수 있는 차량까지 포함하면 BMS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차 중 수입차 비율은 90에 육박한다고 밝혔습니다. br br 기자ㅣ이승은 br 제작ㅣ이선 br AI 앵커ㅣY-GO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