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보다]‘쇼핑’하듯 신생아 5명 사들인 이유

[사건을 보다]‘쇼핑’하듯 신생아 5명 사들인 이유

ppbr br [앵커]br40대 부부가 신생아 다섯명을 돈을 주고 샀습니다.br br사주가 좋은 아이를 갖고 싶었단 이유였는데, 원하는 조건에 맞지 않으면 학대하고 유기하기도 했습니다.br br이 사건, 김단비 기자와 사건을 보다에서 들여다보겠습니다. brbrQ1. 김 기자, 신생아 다섯명을 산 부부가 잡힌거죠. 사건 정리부터 해주시죠. br br20개월 동안 다섯 명의 신생아를 사들인 부부가 이번에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brbr사건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br br이들 부부는 인터넷을 통해 미혼모에게 접근합니다. brbr두 가지 방식인데요. br br낙태나 양육을 고민하는 미혼모의 글을 보고 아이를 대신 키워주고 금전적 도움을 주겠다며 접근했습니다. br br또 입양을 원한다는 취지의 직접 글을 올려 미혼모를 모집하기도 했습니다. br br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20개월 동안 대전, 평택, 청주 등 다양한 장소에서 미혼모에게 돈을 주고 신생아를 사왔습니다. br br적게는 한 명당 백만 원, 많게는 천 만원까지 돈을 준 경우도 있었습니다. brbr한 미혼모에게는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고 진료도 받고 출산하도록 했습니다. brbr병원에도 허위로 신고한 거죠. brbrQ2. 궁금한게 많습니다. 먼저, 왜 이렇게 많은 아이들은 산겁니까.brbr이 부분이 참 기이한 부분인데요.  brbr사주가 좋은 딸 아이를 원했다는 겁니다. brbr이들 부부는 불법적으로 접촉한 미혼모들에게 어느 날에 아이를 낳아라, 하면서 특정한 날에 아이를 출산할 것을 요구했는데요. br br검찰은 이들 부부가 사주가 좋은 딸을 원했고, 조건에 맞는 신생아를 찾기 위해 아동 매매를 여러 차례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r br하지만 미혼모라 정상적인 진료가 어려워 출산 직전까지 아이 성별을 알기 어렵자 일단 낳게 하고 아이를 받아온 걸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br br사주가 좋은 딸아이를 갖기 위해 출산일이 비슷한 신생아들을 골라 쇼핑한 셈입니다.brbrQ3. 사주 때문이라는 게 이 사건 특징인거죠. 그렇게 산 아이 잘 키우긴 했습니까. brbr그렇지도 않습니다. br br검찰 조사에서 아이를 학대하거나 유기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brbr검찰이 확인해 보니, 사주 좋은 딸을 원했던 이들 부부는 일단 낳고 보니 원하는 성별이 아니라서, 사주가 좋지 않아서, 키우기 쉽지 않아서 라는 이유로 사온 신생아들은 제대로 돌보지 않았습니다. brbr천 만원을 주고 데려온 첫째에겐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가하다 이번에 적발돼 분리 조치됐습니다. brbr1년도 안 돼 또 다른 미혼모에게 200만 원을 주고 데려온 쌍둥이는 잘 키우지 않고 친모에게 되돌려 줬습니다. brbr3개월 뒤에 또 다른 미혼모에게 돈을 주고 사온 아이는 일주일 만에 베이비박스에 버렸습니다. brbr부부는 또 다시 미혼모에 접촉해 100만 원을 주고 다른 신생아를 사왔는데요. brbr허위로 위조한 가족관계증명서를 친모에게 보여주며 아이가 정상적으로 출생신고된 것처럼 꾸미는 수법도 썼습니다. brbr하지만 이 아이 역시 베이비박스에 버려졌습니다. brbr이 5명 말고도 두차례 더 신생아를 사오려다 중간에 틀어져 미수에 그친 적도 있습니다. br brQ4. 미수 포함하면 7명인 이 범행, 적발은 어떻게 된겁니까. brbr이들의 범죄는 지난 6월 자지체가 출생 미신고 아동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각됐습니다. brbr미혼모가 출생한 흔적은 있는데 아이가 없어 따져보니 이 부부가 사 간게 들통난 겁니다. brbr그런데 더 공분을 사는 대목이 있습니다.  brbr앞서 말씀드렸지만 이들 부부는 재혼부부인인데요. brbr정작 이전 배우자 사이에서 낳은 자녀들은 만나지도 않고 부모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br brQ. 지금까지 김단비 기자와 사건을보다였습니다.br br br 김단비 기자 kubee08@ichannela.


User: 채널A News

Views: 161

Uploaded: 2023-10-17

Duration: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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