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5년새 농촌 빈집 70 급증…철거·활용은 제자리br br [앵커]br br 최근 5년 사이 농촌 빈집이 7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br br 반면 철거와 활용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데요.br br 급증하는 농촌의 빈집은 인구 신규 유입을 막아 지방 소멸 문제를 가속화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br br 김동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br br [기자]br br 유튜브에서 흉가를 검색하면 병원 등 폐건물 뿐만 아니라 농촌 빈집을 체험하는 영상들이 많이 볼 수 있습니다.br br 오래 방치된 빈집에서 동물이나 사람의 시체를 발견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br br "요즘에 어디 가기만 하면 사체가 많이 보여요. 여기엔 뭐가 있을까?"br br 지난 8월에는 순창과 전남 곡성 등 농촌 지역 빈집을 돌며 금품을 훔친 40대가 검거되기도 했습니다.br br 이처럼 농촌 빈집은 화재나 붕괴 등 안전사고와 농촌환경 저해, 범죄장소 악용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br br 그런데 이같은 농촌 빈집이 최근 5년새 7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br br 지난해 전국의 농촌 빈집은 6만6,024호…br br 2018년 3만8,988호에 비해 7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매년 6천호 이상 급증하고 있습니다.br br 반면, 철거 비율은 18, 활용 비율은 0.7대로 제자리걸음 수준이었습니다.br br 정부가 빈집 활용율을 높이고 나머지는 신속히 정비하겠다고 했지만 지지부진한 상황.br br 농촌 빈집이 방치되면 기존의 사람들도 떠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구의 유입 역시 가로막는 이중 장애물이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br br "지자체의 역량으로는 이렇게 많이 확대되는 농촌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가 힘들다는 생각에서 국가 차원의 관심이 필요할 때다. 예산이라던지 인력을 좀 더 많이 지자체에 내려줘서…"br br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지방시대를 내세운 가운데, 농촌 빈집 정비 등 주거 환경 개선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