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하락장에서 손해를 본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공매도에 대한 원성이 잇따랐습니다. br br 이에 당정 논의를 거친 끝에 금융당국이 내년 6월 말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br br 김다연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재작년 5월부터 일부 대형 종목에 한해 재개됐던 공매도가 내일(6일)부터 전면 금지됩니다. br br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베팅해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실제로 주가가 떨어지면 싸게 사서 갚아 이익을 내는 투자 기법입니다. br br 이 같은 방식 탓에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 주범으로 공매도 세력을 꼽아왔습니다. br br 특히 지난달 증시가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할 정도로 급락하면서 원성은 더 커졌습니다. br br 실제로 공매도 개선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잇따랐고, 동의자가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br br 당정이 서둘러 논의에 나서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한 이유입니다. br br [김주현 금융위원장 :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와 관행화된 불법 공매도 행위가 시장의 안정과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br br 공매도 전면금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2020년 코로나 위기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br br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의 관행적인 불법 공매도까지 적발되면서 비상조치를 꺼내 든 셈입니다. br br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 글로벌 IB의 전수조사와 위반에 대한 엄정한 처벌 그리고 무차입 공매도가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감독원은 11월 6일 20여 명의 인력으로 공매도 특별조사단을 출범할 예정입니다.] br br 금융당국은 무차입 공매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실시간 차단 시스템 구축 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br br 또 기관과 개인 사이의 상환 기간· 담보 비율 차이 등 기울어진 운동장을 해소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br br 다만 자본시장 선진화를 강조하며 공매도 정상화를 주장해온 금융당국이 입장을 바꾸면서 정책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br br YTN 김다연입니다. br br br 촬영기자 : 김광현 br br br br br YTN 김다연 (lhw90@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