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막판에 더 강하다…포항의 무서운 '뒷심' 주목br br [기자]br br 최근 프로축구 포항이 나서는 경기마다 짜릿한 역전승으로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있습니다.br br 비록 K리그1(원) 왕좌는 울산에 내줬지만 올시즌 포항이 보여준 경기 막판 '뒷심'은 그야말로 우승감인데요.br br 곽준영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1대 0으로 끌려가던 후반 제카의 페널티킥골과 추가 시간 김인성의 극장골로 아시아 챔스 디펜딩 챔피언 우라와를 격침한 포항.br br 우리나라 다른 팀들은 모두 패한 가운데 홀로 16강행을 확정지으며 자존심을 세웠습니다.br br 며칠 전 올 시즌 FA컵의 대미를 장식한 팀도 경기를 뒤집은 포항이었습니다.br br 전북과의 결승전에서 포항은 후반 동점골과 역전골, 쐐기골까지 골 폭죽을 터뜨리며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br br 이처럼 포항은 최근 FA컵과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가리지 않고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승전보를 전하고 있습니다.br br 리그에서도 올 시즌 포항이 후반 35분 이후 넣은 이른바 '극장골'은 모두 13골.br br 이 중 결승골이 된 비율은 다른 12개 K리그1 구단의 극장골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습니다.br br 순도 높은 극장골로 포항은 올시즌 최다 무승부와 최소 패배를 기록하며 '지지 않는 팀' 컬러를 유지했습니다.br br 강력한 뒷심을 바탕으로 AFC 챔피언스리그까지 2관왕에 도전하는 포항은 다가오는 주말, 울산과 K리그1 '동해안 더비'를 치릅니다.br br "동해안 더비는 팬 분들도 항상 이겨줬으면 하는 경기고, 울산전에 올인하고 싶고, 울산을 꼭 이겨보고 싶습니다 올해는."br br 울산의 조기 우승 확정으로 긴장감은 떨어졌지만, 포항은 자존심이 걸린 승부인 만큼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ka@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