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죠. br br내가 알던 사람 지인이 아니라 범죄 공갈 집단이었습니다. br br친구나 선배에게 술자리 상대와의 성관계를 유도한 뒤 이를 약점 삼아 수억 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br br피해 금액만 3억여 원에 달합니다. br br김대욱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충북 청주시의 한 모텔, 남성과 여성이 손을 맞잡고 객실로 들어갑니다. br br조금 뒤 여성만 홀로 객실을 빠져나갑니다. br br이 여성은 20대 남녀 공갈단의 일원이었습니다. br br성관계를 가진 뒤 성폭행 당했다고 협박해 남성들에게서 합의금을 뜯어냈습니다. br br미성년자를 이용해 성관계를 갖게 한 뒤 보호자로 가장하기도 했습니다. br br[공갈단] br"입장 바꿔서 생각해봐 니네 니 조카가 나이도 ○○ 많은 ○○○들한테 강간당했다고 생각해봐" br br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나 선배를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br br미리 섭외한 여성공범들과 술자리에 합석하는 것 처럼 속여 성관계를 유도했습니다. br br이들은 합의를 주선하는 척 가장하며 범행 의심을 피했습니다. br br[공갈단 총책] br"계약서에 대해서 너가 자필로 쓴 거고, 합의 원만하게 끝났고,이 이후로는 아무것도 없는 걸로…잘하자" br br피해 남성들에게 마약류인 졸피뎀을 몰래 먹여 정신을 잃게 해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도록 하는 수법도 썼습니다. br br그 뒤론 성폭행에 마약 혐의까지 씌우겠다고 협박했습니다. br br피해 남성의 경제 형편 등까지 감안해 합의금을 얼마나 받아 낼지도 미리 정해뒀습니다. br br이런 방식으로 대부분 20대인 피해 남성 28명에게 총 3억여 원을 빼앗았습니다. br br[이재석 충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팀장] br"오랜기간 그 사람의 성향과 경제적인 여건이라든지 직장관계 등 이런걸 다 교묘하게 활용해서 범행을 설계했고…" br br경찰은 총책 등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br br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br br영상취재 : 박영래 br영상편집 : 이혜진br br br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