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청년실업 속에 중국 공무원 시험 응시생이 처음 300만 명을 넘어 역대 최다로 집계됐습니다. br br 평균 경쟁률 77대 1, 석사 이상으로 지원 문턱을 높인 자리엔 3천5백 명 넘게 몰렸습니다. br br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br br [기자] br 중국 전역에서 공무원 시험이 일제히 치러졌습니다. br br 고사장 밖에는 최종 면접 대비 입시 학원 수강생 모집을 겸한 응원전이 뜨겁습니다. br br [공무원 입시 학원 응원단 : 면접은 ○○학원, 합격도 ○○학원!] br br 극심한 취업난 속에 올해 응시자 수는 처음 300만 명을 넘어 역대 최다로 집계됐습니다. br br 선발 인원은 39,600명, 평균 경쟁률은 77대 1입니다. br br 10개 인기 직종의 경우 1,700 대 1, 닝샤 자치구 통계국 주임 한 자리엔 무려 3,572명이 몰렸습니다. br br 석사 학위 이상으로 지원 문턱을 높였더니, 오히려 가방끈 긴 응시생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br br [공무원 시험 응시생 : 공무원이 비교적 안정적인 것 같아요. 지금 취업난이 심한 편이라 안정적인 직장 생활이 좋을 듯합니다.] br br 중국의 공무원 시험 '궈카오(國考)'응시자 수 증가세는 최근 3년 사이에 두드러졌습니다. br br '제로 코로나' 봉쇄와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구조 조정에 들어가고 신규 채용도 줄인 탓입니다. br br 특히 올해 7월 대졸자는 1,158만 명으로 역대 최다. br br 청년실업률은 6월에 21.3를 찍은 뒤 더는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br br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학원 진학생마저 7.6 줄어 9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br br [중국 관영 CCTV (23일 보도) : 내년도 전국 석사 연구생 시험이 12월 23에서 25일에 진행됩니다. 응시생 수는 438만 명에 달합니다.] br br 고속성장 시대의 끝자락에서 부는 공무원시험 열풍, 누적된 재정난에 고용 여력이 충분치 않은 데다 일부 지방에선 기존 철밥통까지 깨뜨리고 있어서 등용문은 더 좁아질 전망입니다. br br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br br br br br YTN 강정규 (live@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