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가 혐의가 드러날 때까지 황의조 선수를 국가대표로 발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br br 선수들은 잘 뛰고 있지만, 팬심에 둔감한 축구 행정의 순발력은 이번에도 느렸습니다. br br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축구협회는 피의자 황의조 선수의 혐의가 확인될 때까지 대표팀에 발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br br [이윤남 축구협회 윤리위원장 : 다만 국가대표 선수가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성을 갖고 국가대표팀의 명예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런 점에서 본인의 사생활 등 여러 부분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였고] br br 지난 22일, 중국 원정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클린스만 감독의 말은 달랐습니다. br br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 아마도 그럴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는 저도 많이 겪었습니다. 구체적인 혐의가 입증될 때까지는 우리 선수라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그는 환상적인 선수입니다.] br br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은 똑같았지만, 내린 결론은 다릅니다. br br 합의되지 않은 영상을 찍은 혐의로 황의조 선수가 중국전을 앞두고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는 사실을 가볍게 본 까닭입니다. br br 그럼에도 중국전에서 황의조는 교체로 뛰었고, 이에 여론은 윤리위원장의 말대로 더 악화했습니다. br br [이윤남 축구협회 윤리위원장 : 국가대표로 선수가 출전할 경우 출전 대회에서 팬들이 느끼실 부분에 대한 우려 등등 여러 제반 상황을 고려해서] br br 클린스만 감독은 협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입장을 바꿨고, 황의조는 2부리그에서 또 골을 넣었지만 내년 1월 아시안컵 출전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br br 지난 3월, 승부조작 특별사면과 번복에 이어 축구팬들에게는 또 한 번 씁쓸함만 남았습니다. br br YTN 김동민입니다. br br br 촬영기자 : 김종완 br br 영상편집 : 오훤슬기 br br br br br br YTN 김동민 (kdongmin@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