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근' 김용, 불법자금 수수 징역5년…법정구속br br [앵커]br br 법원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서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br br 재판부는 이 사건이 인허가를 매개로 금품을 수수한 부패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br br 정래원 기자의 보도입니다.br br [기자]br br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법원의 첫 선고가 오늘(30일) 나왔습니다.br b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과 벌금 7천만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br br 재판부는 김씨가 불법정치자금 6억원과 뇌물 7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봤습니다.br br 뇌물 혐의액 중 1억원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봤지만, 직무 관련성에 대한 증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 판단했습니다.br br 재판부는 이 사건이 장기간에 걸쳐 인허가를 매개로 금품 수수를 통해 유착한 일련의 부패 범죄라며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br br 김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무죄,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는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br br 다만 남씨는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습니다.br br 김씨는 지난해 유 전 본부장 등과 공모해 민간업자 남욱씨로부터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4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br br 그보다 앞선 2013년과 이듬해에는 공사 설립과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편의 제공을 대가로 유동규 씨로부터 총 1억9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br br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줄곧 혐의를 부인했습니다.br br 특히 최후진술에선 검찰이 자신을 범죄자로 전제한 채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을 외면하고 있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br br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하고, 유씨에겐 징역 1년 6개월, 남씨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br br 오늘 선고는 특히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이 제기된 후 처음으로 나온 법원 판결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br br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대장동 일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심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향후 재판과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br br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ne@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