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김기현 희생의지 확인"…혁신위 조기 해산 수순br br [앵커]br br 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의 갈등이 '파국' 직전 가까스로 봉합됐습니다.br br 하지만 혁신위는 사실상 빈손으로 조기 해산하게 됐고, 강서 패배 후 당을 혁신하겠다던 출범 취지도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장효인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혁신위가 김기현 대표 등 당 주류의 '용퇴' 혁신안을 최고위원회의에 공식 상정하기 하루 전, 김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전격 회동했습니다.br br 불과 15분간 이어진 짧은 비공개 회동 끝에 양측은 갈등 봉합을 선언했습니다.br br "저희 지도부에 혁신 의지를 믿고 맡겨달라, 제안해주신 안건들은 당의 혁신과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br br "김 대표님의 희생과 혁신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습니다."br br 혁신위가 '최후 수단'으로 비대위 전환을 요구할 것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상황에서,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풀이됩니다.br br 인 위원장이 대표적 결단 대상으로 꼽은 김 대표의 희생 의지를 확인하는 대신, 김 대표는 혁신안을 시간을 두고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선에서 이뤄진 봉합으로 여겨집니다.br br 혁신위는 다음 주 월요일(11일) 최고위에 활동 내용을 최종 보고하는 것으로 조기 해산할 것으로 보입니다.br br 당 주류의 희생을 놓고 한 달 가까이 이어진 갈등이 혁신위의 후퇴와 양보로 일단락되는 상황이 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br br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수습을 위해 '전권'을 주며 혁신위를 출범시킨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