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부터 콧등까지 얼굴에 상처가 나 반창고가 크게 붙어 있습니다. br br 앞서 서울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나오던 31살 박 모 씨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닭 뼈에 얼굴을 맞아 다쳤습니다. br br 말 그대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습니다. br br [박 모 씨 닭 뼈 상해 피해자 : 갑자기 얼굴을 가격을 당했어요. 처음에 저는 앞에 사람이 실수로 때린 줄 알고 (얼굴을) 움켜쥐고 있었는데 바닥을 보니까 치킨이 있더라고요. 눈이 안 맞은 게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br br 48층까지 있는 고층 아파트에서 생긴 아찔한 사고였는데, 비슷한 일은 또 있었습니다. br br [박 모 씨 닭 뼈 상해 피해자 : 관리소에서 남자 두 분이 나오셨을 거예요. 얘기하는 걸 들은 건데, 뭐 여기 저번에는 지나가던 행인이 라면 국물이었는지 짜파게티였는지 맞았다. 그때는 위협이 되는 건 아니니까 다치지도 않고 그래서 넘어갔다….] br br 경찰은 결국 치킨을 던진 초등학생 A 군을 찾아 검거했습니다. br br A 군은 친구와 치킨을 시켜 먹다가 부모님에게 들킬까 두려워 밖으로 던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r br 다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에 해당해 형사 입건은 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br br 문제는 이런 사례가 발생할 경우 누가, 왜 던졌는지 알기 힘들다는 겁니다. br br 아파트에 CCTV가 많이 설치돼 있다고 해도, 각 세대마다 비추는 건 불가능합니다. br br 세대를 특정하는 것부터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br br 경찰은 던진 물건이 무엇이든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br br 맞은 사람이 다쳤을 경우 의도가 있었다면 상해, 의도가 없었더라도 과실 치상으로 입건될 수 있다는 겁니다. br br 실제 2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는 창밖으로 밥상을 던졌다가 이웃 주민을 크게 다치게 했던 60대 남성이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br br 한순간의 장난이나 실수로 누구나 범죄자가 될 수 있는 상황! br br [임준태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괜찮아, 안 맞을 거야' 이런 정도의 생각을 갖고 던지면, 미필적 고의라는 표현을 쓰거든요. 고의범과 같은 취급을 하니까….] br br 특히 전문가들은 아주 작은 물건이라도 높은 곳에서 떨어트리는 경우 흉기나 둔기가 돼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고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br br YTN 유서현입니다. br br 촬영기자｜이영재 br 그래픽｜지경윤 br 자막뉴스｜장아영 br br #YTN자막뉴스 #닭벼락 #양천경찰서 br br ※ '...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