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또 초등학생 집단 폭행..."잔혹성 커지고 죄책감은 줄어" / YTN

천안서 또 초등학생 집단 폭행..."잔혹성 커지고 죄책감은 줄어" / YTN

충남 천안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br br 천안에서는 지난 10월에도 초·중학생 수십 명이 여학생 두 명을 집단 폭행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br br 전문가들은 집단 폭행의 경우 폭력성은 커지고 죄책감은 줄어들기 때문에 더 중대한 피해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br br 양동훈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한 남학생이 여학생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 다니고, 다른 남학생이 다가와 발로 걷어찹니다. br br 두 여학생의 머리를 붙잡은 뒤 강하게 잡아당겨 몇 번이나 서로 부딪히게 합니다. br br 지난 9월 말, 충남 천안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10여 명이 여학생 2명을 둘러싼 뒤 집단 폭행하는 장면입니다. br br 학교 안에 설치된 CCTV에는 긴 시간 이어진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br br 피해 학생 중 1명의 학부모는 YTN에 집단 폭행을 당한 딸이 극단적 선택을 고민할 정도로 고통스러워했다고 밝혔습니다. br br 또 학교에서 조사가 시작되자, 학생 중 한 명이 딸에게 '중학교 생활을 못 하게 만들어주겠다' 협박까지 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br br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직접 폭력을 저지른 남학생 3명을 확인했다며, 모두 촉법소년이기 때문에 조사가 끝나는 대로 소년부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br br 피해 학생 신고를 받고 사안을 조사해 온 교육 당국은 다음 주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입니다. br br 천안에서는 지난 10월에도 초·중학생 20여 명이 집단 폭행을 저질러 5명이 재판에 넘겨졌고 촉법소년 10여 명이 소년부 송치됐습니다. br br 전문가들은 집단 폭행의 경우 폭력성은 증가하고 죄책감은 감소해 더 심각한 폭행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br br [백성문 변호사 : 여러 명이 폭행을 하게 되면 군중 심리에다가, 나만 그러는 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하니까 죄책감이 많이 희석되는 경향이 있어서 집단 폭행이 많이 이뤄지고요.] br br 그러면서 단순히 엄벌에만 초점을 맞출 게 아니라 학교와 가정, 사회가 합심해 어린 나이부터 반복적인 교육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br br YTN 양동훈입니다. br br br 촬영기자:도경희 br br 영상편집:서영미 br br 그래픽:이원희 br br br br br br br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2.6K

Uploaded: 2023-12-14

Duration: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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