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된 강원 산지…30㎝ 폭설에 곳곳 불편

겨울왕국 된 강원 산지…30㎝ 폭설에 곳곳 불편

겨울왕국 된 강원 산지…30㎝ 폭설에 곳곳 불편br [뉴스리뷰]br br [앵커]br br 전국적으로 겨울답지 않게 많은 비가 내렸는데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강원 산지에는 또다시 폭설이 쏟아졌습니다.br br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쌓인 눈을 치우느라 구슬땀을 흘렸고, 탐방로와 도로가 통제돼 불편을 겪었습니다.br br 이상현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조용하고 한적한 산골 마을이 제설작업으로 분주한 모습입니다.br br 삽과 넉가래로는 끝이 보이지 않아 트랙터와 굴착기 같은 중장비까지 동원했습니다.br br 기온은 영하권인데 눈을 치우느라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br br "기본적인 걸 해놔야지, 안 그러면 차도 그렇고 사람도 움직일 수가 없거든요. 근데 작년보다는 눈이 좀 더 많이 온 것 같아요."br br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지만 기온이 낮은 강원 중북부산지에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br br 강원 중북부산지에 대설 경보가 내려졌고, 속초와 고성 등 북부 동해안과 접경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br br 고성 향로봉과 설악산 미시령 등에는 30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br br 지난 월요일 내린 눈을 미처 다 치우지 못한 상태에서 또다시 많은 눈이 내려 제설에 애를 먹었습니다.br br 눈이 얼마나 많이 내렸는지 굴착기가 한쪽 옆으로 치워놓은 눈은 제 키보다도 훨씬 높게 쌓여 있습니다.br br 안전사고가 우려되자 강원 고성경찰서는 내년 봄까지 미시령 옛길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습니다.br br 설악산국립공원도 토요일로 예정됐던 탐방로 개방을 눈이 그치고 안전 점검을 한 이후에 하겠다며 일정을 바꿨습니다.br br 도심에서는 내린 비가 얼면서 교통사고도 발생했습니다.br br 금요일 오전 7시 45분쯤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내린천휴게소 인근에서 차량 5대가 연달아 부딪치는 사고가 나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br br "터널 나가면서 미끄러져서 사고 난 거죠. 속도를 줄이고 나가야 하는데 터널 나가도 그냥 계속 달리잖아요. 눈이 내리니까 터널 나갈 때는 서행해야죠."br br 강원 산간 지역은 토요일 낮까지 최대 30cm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br br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


User: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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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3-12-15

Duration: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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