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서울 남산터널을 지나갈 때 한 차에 3명 이상 타고 있으면 통행료 2천 원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br br그런데 서울시가 올해 안에 3인 이상 통행료 면제 조항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br br김단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brbr[기자]br서울 강남에서 을지로 등 도심으로 들어오는 가장 빠른 길인 남산 1·3호 터널, 터널을 이용하는 차량에 혼잡통행료 2천 원을 받습니다. br br다만 시 조례에 따라 전기차와 수소차 같은 친환경차 또는 한 차량에 3명 이상 타고 있는 경우 통행료가 면제됩니다. br br[현장음] br"안녕하세요. 3명은 지나가세요." br br친환경 차량은 번호판 색이 달라 구분하기 쉽습니다. br br반면 차에 몇 명이 탔는지는 징수원이 차량 내부를 살펴 일일이 확인해야 합니다. brbr사람이 확인하다보니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고 교통 흐름에 지장을 준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br br[김명곤 서울 동대문구] br"징수를 직접 하니까 불편하죠. 일일이 우리가 ‘세 명입니다’ 얘기를 해야하니까." br br서울시가 오는 15일부터 강남방향 통행료를 없앤 데 이어, 이번엔 3인 이상 인원 수를 따져 통행료를 면제해주던 조례 내용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r br운전자를 포함해 2인 이하 차량에만 부과한다는 인원 조항을 없애기로 한겁니다. br br대신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통행료 면제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br br서울시 관계자는 "하이패스나 태그리스 같은 자동결제 시스템 도입을 위해선 인원 면제를 없애는 게 선행돼야 한다"며 "혼잡 통행료를 걷는 다른 어느 국가도 인원 수로 면제하는 곳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br br2017년 하이패스 시스템을 도입한 우면산터널은 시간당 요금소 통과 차량이 이전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br br[이상철 서울 동대문구] br"손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하는 게 불합리하잖아요. IT시대인데 전산 이런 것을 통해서 하이패스 설치해서 원활한 통행이 이뤄졌으면." br br서울시는 시의회 동의를 얻어 조례 개정을 올 연말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br br영상기자 이기상 br영상편집 이태희br br br 김단비 기자 kubee08@ichann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