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꺼지고 비명 감지 못하고"…공중화장실 비상벨 관리 엉망

"전원 꺼지고 비명 감지 못하고"…공중화장실 비상벨 관리 엉망

"전원 꺼지고 비명 감지 못하고"…공중화장실 비상벨 관리 엉망br br [앵커]br br 위급상황에 대비해 공중화장실에 설치한 비상벨의 상당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br br 경기도 감사결과 비명소리도 감지하지 못하거나 전원이 꺼져있는 비상벨이 10개 중 2개꼴이었습니다.br br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사람 살려, 살려주세요"br br 한 여성이 고함을 치며 도움을 요청하지만, 화장실에 설치된 음성인식 비상벨은 먹통입니다.br br 응급상황 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설치한 건데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습니다.br br 인근에 있는 또 다른 화장실에서 작동 여부를 시험해 봤습니다.br br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br br 소음 측정결과 철로변 소음에 해당하는 100데시벨(㏈) 이상에서만 겨우 작동합니다.br br 긴급한 상황에서 과연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br br "가급적 이용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 때가 많아요. 과연 이게 제대로 작동을 잘할까. 많이 좀 겁이 나죠."br br 경기도가 용인과 동두천지역의 공중화장실 93곳에 설치된 비상벨 136개를 긴급 점검한 결과 전체의 20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br br 특히 음성인식이 가능한 비상벨 88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정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br br 또 9개는 전원이 꺼진 상태였고 16개는 경찰이나 관리기관과 연결되지 않았으며 1개는 경기도가 아닌 전북경찰청으로 연결됐습니다.br br "오작동되는 것도 있었고 아예 콜센터와 연결이 안 되는 곳도 있었고요. 덮개를 설치해야 하는데 덮개가 설치가 안 돼서…"br br 경기도는 공중화장실 비상벨 관리실태를 일선 시군에 전파해 개선을 유도하는 동시에 정부에 음성인식 비상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적정하게 설정하도록 건의할 계획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


User: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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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4-01-12

Duration: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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