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쿨러닝'이라고 기억하시나요? br br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의 감동 드라마를 다룬 스포츠 영화죠 br br 이번 강원 청소년올림픽이 끝나면 쿨러닝 속편이 제작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br br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대표로 출전한 10대 소년, 소녀 컬링팀의 아름다운 도전 이야기, 김상익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br br [기자] br 나이지리아는 이번 대회 컬링 종목에 출전한 유일한 아프리카팀입니다 br br 이들이 실제 얼음 위에서 경기를 치른 건 핀란드 대회에 이어 이번이 딱 두 번째. br br 아직 스톤 컨트롤도 미숙하고, 넘어지지 않고 얼음 위를 이동하는 것조차 버겁지만 진지한 눈빛만큼은 빙판보다 더 반짝입니다 br br 결과가 좋으면 선수들은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고, 관중석에서 응원하던 가족들은 환호합니다 br br [파티우 단몰라 나이지리아 컬링대표 : 다른 나라에 와서 이런 것들을 경험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합니다.] br br 컬링장으로 쓸 링크가 없어 매트를 깔고 훈련해온 선수들에게 청소년올림픽은 출전만으로도 꿈을 이룬 행복입니다. br br 그래서 이들의 도전은 1988년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을 떠올리게 하는 '2024년 판 쿨러닝'으로 불립니다 br br [올루와니 왈레아데오겐 나이지리아 컬링대표 : 경험 많은 선수들과 이런 빙상장에서 경기할 수 있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경기장이 없거든요.] br br 비록 경기는 계속 지지만 넘어지지 않고 비질을 하는 기술을 터득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스톤의 속도 조절 방법도 스스로 익혀갑니다 br br [스코트 힐 나이지리아 컬링팀 감독 :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어 하고, 그 어떤 한계도 생각 안 했는데 그게 저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br br 믹스트 종목에서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거둔 성적은 7전 전패. br br 얻은 점수는 고작 6점인 반면 실점은 133점이나 했지만 스포츠 정신을 몸으로 깨우쳐 가는 이들에게 성적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br br YTN 김상익입니다. br br 영상편집 : 양영운 br 화면제공 : 나이지리아컬링연맹 br br br br br YTN 김상익 (sikim@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