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한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입장에 변화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br br 여권 안팎에서 이른바 '출구 전략'으로 거론되는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론 역시 일축했습니다. br br 나혜인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한동훈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 더 말을 보태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입니다. br br 입장은 변한 게 없다며, 그전에 자신이 했던 말을 있는 그대로 봐달라고 강조했습니다. br br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제가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얘기한 적이 있던가요? 제가 그런 말씀 드렸던 건 아니고 제가 드렸던 말씀을 그대로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br br 추가 언급을 자제해 확전을 피하면서도 '국민 눈높이'가 기준이라는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br br 총선을 앞두고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달래고 가야 한다는 인식 역시 그대로인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어쨌든 대통령실에서 하는 것을 기대하면서 저희도 지켜보는 수밖에, 그리고 그에 대한 평가와 판단은 국민이 할 거라….] br br 한 위원장은 김 여사의 사과를 적극적으로 요구했던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로 출구를 찾자는 여권 일각의 주장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br br 그런 요구를 받은 적 없고, 김 비대위원이 서울 마포을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자연스럽게 직을 내려놓는 방안 또한 검토한 적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br br 비대위 회의에 정상적으로 참석한 김 비대위원은 '비주류 철학자' 쇼펜하우어 말대로 항상 명랑하게 살고 싶다며, 거취 관련 언급을 피했습니다. br br 대신 김 여사 연루 의혹이 불거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은 일반인의 상식으로 더 밝혀질 게 없다며, 민주당으로 화살을 돌렸습니다. br br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경제 사건에서 밝혀져야 할 핵심적인 사항으로서 자금의 흐름이 모두 다 밝혀졌습니다. 왜 이처럼 명확한 사건들이, 흐름이 민주당만 가면 뿌예지는지….] br br 여당 지도부는 대통령실과 확전을 피하며 저출생 후속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책 행보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모습입니다. br br 하지만 '김 여사 리스크'와 관련된 당정 갈등의 뇌관은 총선 공천... (중략)br br YTN 나혜인 (nahi8@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