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준금리 인하 '신중'…한국은 금리 인하 언제?br br [앵커]br br 올해 시장의 큰 관심 가운데 하나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언제 내릴지입니다.br br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뒤로 밀리면서 우리나라 고금리 기조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br br 강은나래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미국 1월 일자리 증가폭이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돌았습니다.br br 물가 상승을 자극해 온 노동시장 과열이 식을 줄 모르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더 밀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br br "연준이 3월은 어렵고 5월이나 6월 중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가장 높거든요. 상황을 봐가면서 한두 달 내로는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시기를 잡을 걸로 생각이 됩니다."br br 미 연준은 4회 연속 5.25~5.5에, 한국은행은 8회 연속 3.5에 금리를 묶어둔 상태.br br 한국이 금리를 먼저 내리면 이미 역대 최대치 2포인트인 금리역전 폭이 더 커져 환율 상승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br br 지난달 국내 물가 상승률이 반 년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불안정한 유가 흐름 등 변수에 반등 우려도 여전합니다.br br "좀 더 데이터를 봐야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금리를 섣불리 내릴 경우에는 돈들이 또 다시 부동산으로 갈 경우가 있습니다."br br 부동산으로 자금이 쏠리면 금리 인하의 경기 부양 효과보다는 가계부채 확산 등 부작용이 더 크다는 우려입니다.br br "문제는 (한국에서) 지난 2년간 발행된 부채의 높은 이자 비용이 다양한 부문의 부채 상환 비용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한국의 가계 부문에서 레버리지(차입 투자)를 점진적으로 낮추기 시작해야 합니다."br br 공공요금 등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 또한 물가 불안 가능성을 키우며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한은의 신중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