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입시부터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2천 명 늘리기로 했습니다. br br 19년 동안 3천 명대로 묶여 있던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서 10년쯤 뒤 의사 인력이 만 명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br br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19년째 묶여있던 의대 정원이 올해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큰 폭으로 늘어납니다. br br 지난 2006년에는 의약분업 여파로 정원이 축소된 점을 감안하면,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건 지난 1998년 이후 27년 만입니다. br br 천 명에서 수천 명까지, 다양한 사회적 요구 속에 정부가 선택한 증원 규모는 2천 명. br br 의대 증원 규모가 천 명 수준으로 거론되던 초기 논의 때보다 파격적인 증원에 나선 겁니다. br br '응급실 뺑뺑이'나 '소아과 오픈런' 같은 필수 의료 공백에 대한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윤석열 대통령 : 의사 수가 부족해서 많은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계십니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사 인력 확대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br br 또 의사 단체의 반발이 큰 변수기는 했지만, 의대 정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동력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조규홍 복지부 장관 : 19년이라는 오랜 기간 완수되지 못한 과제를 책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국민 여러분의 높은 관심과 지지 덕분입니다.] br br 2035년 의사 인력이 만5천 명 부족하다는 전망도 대폭 확대에 대한 중요한 근거가 됐습니다. br br 내년 입학생부터 2천 명이 의대에 추가로 입학하면 6년 뒤 의대를 졸업해서 의사가 되는 인력이 2천 명 더 늘고, 이후 2035년까지 만 명이 더 늘어나는 것입니다. br br 정부는 이후 의료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의사 인력을 주기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br br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의사단체와 달리 보건의료노조를 비롯한 시민사회 단체는 2025학년도를 시작으로, 앞으로 의대 정원을 더 늘려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br br YTN 김혜은입니다. br br br 촬영기자: 장명호 br br 그래픽: 박유동 br br 영상편집: 이자은 br br br br br YTN 김혜은 (henism@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