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매정하게 끊어내지 못한 게 아쉽다고 첫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br br 윤 대통령은 '정치 공작'이라고 규정하면서도, 제2부속실 설치 등 제도적 보완책을 언급했습니다. br br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에서 가장 관심을 끈 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입니다. br br 윤 대통령은 아버지와의 친분을 앞세워 접근하는 사람에게 김 여사가 박절하게 대하긴 어려웠을 거라고 전후 사정을 설명했습니다. br br 그러면서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게 문제고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br br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고 아쉽지 않았나….] br br 윤 대통령은 의혹이 제기된 과정을 두고는 '정치 공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br br 김 여사가 몰카 범죄의 피해자라는 여권 주류 목소리와 발을 맞춘 겁니다. br br [윤석열 대통령 : 시계에 몰래카메라까지 들고 와서 이런 걸 했기 때문에 공작이죠.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서 이걸 터뜨리는 것 자체가 정치공작이라고….] br br 윤 대통령은 유감이나 송구, 사과 같은 표현은 하지 않았습니다. br br 대신 배우자를 전담 보좌하는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제도적 보완책을 밝혔는데, 예방 조치가 아닌 사후 감찰용이라고 한계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br br 윤 대통령이 관련 의혹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여론 방향에 따라, 두 달 가까이 두문불출하고 있는 김 여사의 활동 재개 시점과 운신의 폭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윤 대통령의 신년 대담은 밤 10시부터 90분 넘게 KBS를 통해 녹화 방송됐는데, 일방적 홍보이자 약속 대담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향후 소통 기회를 더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br br [윤석열 대통령 : 우리 언론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종종 만들겠습니다.] br br 대통령실도 전통적 방식의 기자회견이나 김치찌개 간담회 등 다양한 소통을 계속 검토,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br br YTN 강희경입니다. br br 영상편집 : 서영미 br 화면제공 : KBS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YTN 강희경 (kanghk@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