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br br 의료 공백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는 일이란 건데, 실제 집단행동이 벌어지면 법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br br 권남기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의료계 집단행동 움직임에 대한 정부의 대국민 담화는 의사들을 향한 호소로 시작했습니다. br br 한덕수 국무총리는 동맹휴학이나 전공의 사직서 제출 등을 언급하며 의료 공백의 피해는 오로지 국민의 몫이라고 지적했습니다. br br [한덕수 국무총리 :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혀 나가야 한다고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부디 의료현장과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br br 한 총리는 필수의료 전문의인 한 심장내과 의사가 아이들 졸업식에 한 번도 못 가봤단 사연까지 전하며, 필수의료 분야 보상과 같은 기존 의료계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br br [한덕수 국무총리 : 낡고 불합리한 의료체계는 그대로 둔 채 의사 개개인의 헌신과 희생에 의존해 온 탓입니다.] br br 다만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개혁에 대한 의지는 단호했습니다. br br 의대 정원은 27년 동안 한 명도 늘지 않았다며 의사 수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의료개혁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br br 집단행동이 의대 정원 협상과 이어지는 일은 없다는 건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역시 증원 규모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 정원 확대 규모를 줄이는 건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br br 이번 대국민 담화에선 집단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조치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엄정 대응'이란 기조는 확고합니다. br br 정부는 업무복귀명령을 어긴 전공의 등에 대한 원칙적인 법 집행 방침과 함께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한 비상진료체계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r br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법에 부여된 의무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br br 의료계에 대한 간곡한 호소라는 이번 담화는 의료 공백으로 실제 환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의 여론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그만큼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환자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r br YTN 권남기입니다. br br 촬영기자;김태운 곽영주 br 영상편집;윤용준 br 그래픽;김진호 br 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 (중략)br br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