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와 '안락사' 다룬 연극...인권과 생명의 존엄성 / YTN

'아동학대'와 '안락사' 다룬 연극...인권과 생명의 존엄성 / YTN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 문제를 다룬 창작극이 올려져 사회의 방관적 태도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br br 안락사 문제를 다룬 연극 '비'가 다시 찾아와 삶과 행복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br br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인도 북부의 한 시골 마을 br br 소아청소년과 의사 연영은 NGO 단체 의료캠프 활동 중 농아 까이를 만나 담배농장에서 자행되는 아동 노동착취의 실상을 알게 됩니다. br br 니코틴 중독과 성폭력 등 끔찍한 상황을 그냥 덮으려다 가정에서 겪은 옛 상처가 되살아나며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br br [현채아 배우(연영 역) : 농인인 까이 아이를 만나게 되면서 그 까이가 겪고 있는 그런 피해들을 마주하게 되면서 처음엔 방임을 하지만 나중에는 더 이상 묵인하지 않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 … 연극 '맆소녀'는 힌두교 신화에 담긴 해와 달의 상징성을 통해 죄악의 심판과 용서를 이야기하면서 아동학대 사각지대의 소리 없는 폭력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br br [본주 작자 겸 연출 : 모든 폭력이 제가 실제로 후원하고 있는 개발 도상국뿐만 아니라 한국, 모든 나라가 가지고 있는 사각지대라고 생각을 하고, 제 3자로서 과연 어떤 태도를 취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떤 시선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를 관객들과 같이 고민해 보고 싶었습니다.] br br [김주연 배우(비 역) : 갇혔어. 나 이제 자유롭고 싶어. 그리고 엄마도 자유로워지면 좋겠어.] br br 침대 위에서 웃으며 유서를 불러주는 비, 그리고 유언을 받아적는 간병인 레이. br br 병명도 모른 채 만성 체력 저하증으로 8년째 고통을 겪다 진정한 자유를 갈망해 스스로 안락사를 선택하는 한 젊은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br br [강명주 배우 (어머니 캐서린 역) : 누군가 죽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정말로 죽고 싶어서가 아니라 사실은 잘 살고 싶다, 잘 살아내고 싶다, 그런 마음이 숨어 있는 말이 아닐까…] br br 오랜 투병생활 속에서 순간순간 달라지는 환자의 심리상태와 말투, 딸을 지켜보는 어머니의 미묘한 표정 변화는 관객과 공감대를 조금씩 넓혀갑니다. br br [강명주 배우 (어머니 캐서린 역) : 공감의 한계치를 인정하고 그냥 묵묵하게 상대를 바라봐주는 것만으로도 어쩌면 존중이라는 것에 최소한의 태도를 갖게 되는 그 출발점이 아닐까 하는…] br br 영국 작가... (중략)br br YTN 이교준 (kyojoon@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24

Uploaded: 2024-02-18

Duration: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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