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는Y] 개싸움이 사람 싸움으로...애견호텔 물림 사고 '주의' / YTN

[제보는Y] 개싸움이 사람 싸움으로...애견호텔 물림 사고 '주의' / YTN

설 연휴 애견호텔에서 지내던 반려견이 업주의 개에 물려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br br 양측 입장이 엇갈리면서 다툼으로 번졌는데, 비슷한 물림 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관련 제도와 대책은 미비하단 지적입니다. br br 윤웅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덩치 차이가 확연한 두 개가 꼬리를 흔들며 서로 엉겨 붙습니다. br br 약간의 몸싸움을 벌이는가 싶더니 대형견이 한쪽 다리로 중형견의 몸을 누르고 물어버립니다. br br 물린 개의 목덜미 세 군데에 0.5cm 크기의 이빨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br br 설 연휴 기간에 애견호텔에 맡겼다가 업주가 기르는 개에 공격받은 겁니다. br br [박 모 씨 피해 반려견 주인 : 다른 강아지 보면 불안해하고 주저앉고, 오줌 실수하고…. CCTV를 보여달라고 그랬더니 '자기가 작동법을 모른다. 지금 에러가 뜬다.' 이런 말만 하시더라고요.] br br 뒤늦게 상처를 발견한 반려견 주인은 사과와 피해 보상을 요구하러 애견호텔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br br 하지만 사고 처리 과정과 보상 금액 등을 놓고 양측 입장이 엇갈리면서 개 주인들 사이에 폭행으로 번졌고, br br 결국, 고소 등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br br [A 씨 애견호텔 업주 : 상태를 확인했는데, (당시엔) 이상이 없어서 개 주인한테는 물림 사고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고…. 치료비와 위로금으로 백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저희가 천만 원까지는 해줄 수 없다.] br br 지난달 대전에 있는 애견호텔에서도 물림 사고로 반려견이 눈을 심하게 다치는 등 전국적으로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br br 하지만 대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br br 현행법상 애견호텔을 비롯한 동물위탁관리업자는 개를 크기별로 나눠 관리하는 등 안전에 힘써야 하지만, 이를 위반해 사고가 나더라도 과태료나 행정처분에 그칠 뿐 형사상 처벌을 받진 않습니다. br br 또 동물위탁관리업은 허가제가 아니라서 서류를 갖춰 신고만 하면 영업할 수 있다 보니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br br [한주현 변호사 : 서류들을 잘 만들어내지만 실제로는 그 서류처럼 운영되지 않는데 신고제, 등록제로 운영되고 있는 게 허가제로 바뀌면 더 좋을 것 같고….] br br 특히, 말할 수 없는 반려견은 피해가 발생해도 경위를 파악하기 힘든 만큼 애견호텔이 안전 기준을 잘 지키고 있는지 수시로 감독할 수 있는 인력 확충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 (중략)br br YTN 윤웅성 (yws3@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379

Uploaded: 2024-02-18

Duration: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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