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주소는요?' 질문 옛말…주취자 신원 조회 5분이면 끝br br [앵커]br br 주취자나 치매 환자 등 구호 대상자들에 대한 경찰의 신원 확인이 훨씬 용이해졌습니다.br br 인근 지구대나 파출소까지 가서 인적 사항을 확인했던 종전 방식과 달리 현장에서 바로 신원 확인이 가능해졌는데요.br br 새롭게 도입된 시스템, 김수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br br [기자]br br 술에 취한 행인이 몸을 가누지 못해 엘리베이터 안에 앉아있습니다.br br "(잠깐만 내려보실까요 여기 엘리베이터인데. 집이 어디세요.)"br br 횡설수설하는 행인을 밖으로 인도한 경찰은 곧바로 신원 확인에 들어갔습니다.br br "(오른손 검지 손가락 한번 확인해 볼게요.) "br br 1분 채 되지 않아 주취자의 인적 사항이 신분증 없이도 확인됐습니다.br br 인근에 산다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행인을 안전하게 귀가 조치시켰습니다.br br 경찰은 이번 주부터 발견 현장에서 바로 인적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휴대용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br br 지문을 스캔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경찰청에 구축된 지문데이터와 비교해 정보가 바로 뜨는 구조입니다.br br 소형 지문스캐너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현장에서 곧바로 신원 조회가 가능합니다.br br 이렇게 지문 2개를 스캔했더니 제 인적사항이 불과 3초 만에 나왔습니다.br br 기존에 인근 지구대나 파출소로 가서 신원확인까지 소요됐던 시간은 최대 1시간.br br 이 시간이 5분 내로 단축돼 보호조치에 필요한 시간이 대폭 줄었습니다.br br 일선 경찰들도 부쩍 높아진 편의성을 실감하고 있습니다.br br "즉시 신원확인이 가능하게 돼서 엄청 편리할 것 같고 신고가 집중적으로 들어오는 바쁜 시간대에도 출동 경찰관들의 업무 부담 감소와…."br br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구호 대상자에 대한 보호조치가 한층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