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내!" 신발 벗어 폭행한 축협 조합장..."구치소에서 한글 가르친다" [띵동 이슈배달] / YTN

"사표 내!" 신발 벗어 폭행한 축협 조합장..."구치소에서 한글 가르친다" [띵동 이슈배달] / YTN

흥부가 놀부에게 쫓겨날 때 밥풀 묻은 주걱으로 뺨 맞았다는 얘기는 들어봤어도, br br 한우 식당에서 고기 냄새 묻은 신발 벗어 "사표 내라"며 직원들을 폭행한 축협 조합장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시죠? br br 전북 순정축협에 다니는 60대 고 모 조합장의 사례입니다. br br 한우식당만이 아닙니다. br br 장례식장에서도 직원들 걷어차고 소주병 들고 위협하고 주먹까지 휘둘렀습니다. br br 녹음하라고 지시하신 덕분에 전 국민이 다 듣게 됐지 뭐예요. br br 법정에서도 증거로 쓰이길 바랍니다. br br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피해자들은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br br 조합장은 선처해달라며 판사에게 반성문 10장을 써서 냈다고 합니다. br br 다음 재판은 4월입니다. br br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직을 내려놔야 하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br br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지난해 9월 한 장례식장. br br 한 여성이 빈소 구석으로 남성들을 끌고 가더니 삿대질하며 불만을 드러냅니다. br br 펄쩍 뛰며 한참을 화내다가 분을 못 이겨 발로 정강이를 걷어차고, 빈 소주병을 들어 올려 위협하더니 급기야 주먹을 휘두릅니다. br br 1시간쯤 지나 이번엔 인근 한우식당. br br 신고 있던 신발까지 벗어 마구 때리는데 남자직원들은 전혀 저항하지 못합니다. br br 폭행을 일삼는 이 60대 여성은 전북 순정축협 고 모 조합장. br br [고 모 씨 전북 순정축협 조합장(지난해 9월) : 월요일날 사표 낸다고 분명히 했지? 너 분명히 지켜야 된다. 네가 사표 안 내면 XX 내가 가만 안 둘 판이야.] br br 고 조합장은 고소를 당한 뒤 합의하자며 피해자들에게 수십 차례 전화나 문자를 보내고, 직접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br br 구속기소 돼 재판이 열리기까지 약 한 달 동안 고 조합장은 조합원 2천여 명의 생계를 책임지고 싶다며 반성문 10장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br br 최후진술에서는 구치소 안 다른 수감자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귀한 교정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br br [유대영 전북 순정축협 노동조합 지부장 : 검찰이 2년 구형했는데 너무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엄벌에 처해지면 좋겠습니다.] br br 스무 석 남짓 소규모 형사 법정은 대부분 고 조합장의 가족과 지인, 순정농협 조합원들로 가득 찼습니다. br br 이들 일부는 피고인 호송버스를 향해 눈물을 흘리며 큰절을 했고, 다른 일부는 피해자 측에 고성을 지르며 법정 밖에서 소란을 피우... (중략)br br YTN 안보라 (anbora@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332

Uploaded: 2024-02-28

Duration: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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