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김광호 첫 재판..."도의적 책임 있지만" / YTN

'이태원 참사' 김광호 첫 재판..."도의적 책임 있지만" / YTN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서울 경찰 최고 윗선이었던 김광호 전 서울청장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br br 김 전 청장을 비롯해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안타까운 사고라면서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은 예견할 수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br br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지 500여 일 만에 경찰 핵심 책임자로 꼽히는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의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br br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 : (무죄 주장하십니까?) 성실하게 재판받겠습니다. (유가족분들한테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 br br 법정에서 김 청장 측은 사고는 안타깝지만, 형사적인 책임은 물을 수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br br 참사가 벌어진 시각 당직 근무를 했던 서울경찰청 당시 인사교육과장과 112 상황팀장도 입장은 마찬가지였습니다. br br 검찰은 사고 가능성을 경찰이 예측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피고인 측은 비현실적이라고 반론했습니다. br br 군중 운집과 압사 사고를 예상하고 경찰력을 사전 투입했어야 한다는 건 과도한 주장이라고 맞받았습니다. br br 같은 날,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한 재판도 열렸습니다. br br 검찰은 이른바 '노마스크 핼러윈' 인파에 대한 언론 보도가 사고 전날부터 쏟아져 나왔지만 구청의 대책이 미흡했다고 질타했습니다. br br 박 청장 측도 어느 정도 사람이 다치는 사례가 생길 수는 있다고 볼 수 있었겠지만, 대규모 압사 사고에 대한 예방을 구청에 기대하는 건 무리라고 주장했습니다. br br [박희영 용산구청장 : (검찰이 더 예견 가능성을 많이 봤어야 한다고 하는데 입장 있으실까요?) ….] br br 결국, 참혹한 참사를 경찰과 지자체가 예견할 수 있었는지를 두고 치열한 법정 싸움이 이어지는 상황. br br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재난 사고가 어딨느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습니다. br br [김은희 10·29 이태원 참사 용산시민행동 : 안전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책임자인 구청장은 그러한 대책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태원에 몰려드는 사람들의 안전보단 대통령 경호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br br 그러면서 시간이 훌쩍 지난 지금, 사법 정의야말로 유가족이 기댈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며 참사에 대한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br br YTN 권준수입니다. br br 촬영기자: 진형욱 정진현 br 그래픽: 이원희 br br br ※ '당신의 제보... (중략)br br YTN 권준수 (kjs819@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33

Uploaded: 2024-03-11

Duration: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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