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관 위반으로 기존 대출금 갚아야"…경찰, 보이스피싱 현장 급습

"약관 위반으로 기존 대출금 갚아야"…경찰, 보이스피싱 현장 급습

"약관 위반으로 기존 대출금 갚아야"…경찰, 보이스피싱 현장 급습br br [앵커]br br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돈을 갈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br br 해당 조직은 수거책끼리도 서로 간 알아보지 못하게 점조직 형태로 운영됐는데, 이들이 갈취한 돈만 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br br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br 한 여성이 종이봉투를 들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건물로 들어갑니다.br br 이내 또 다른 남성이 건물로 들어가더니 사무실에서 한 여성에게 가방을 전달합니다.br br 가방에는 돈이 가득 담긴 종이봉투 여러 개가 담겨 있습니다.br br 이들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3차 수거책입니다.br br 1, 2차 수거책으로부터 전달받은 현금을 자금관리책에게 전달하는 겁니다.br br "예전에 있던 보이스피싱 유형은 계좌로 송금받는 유형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속지 않기 때문에 직접 찾아가서 현금을 수거하는 방식으로…"br br 경찰은 보이스피싱이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급습했습니다.br br "피의자로 긴급체포합니다.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진술을 거부할 수 있고요…"br br 경찰이 이번에 체포한 조직원은 수거책과 관리책 등 총 9명입니다.br br 이들이 피해자들로부터 갈취한 돈은 6억 2천만원에 달했습니다.br br 특히 수사기관을 사칭해 "대포통장이 발행되었으므로 범죄수익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속이거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약관 위반으로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br br 비교적 검거 가능성이 높은 1차 수거책은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비대면 채용한 내국인을 이용했습니다.br br 또 2, 3차 수거책은 중국 국적자들로 중국에서 텔레그램으로 지시하는 장소에서 만나게 했습니다.br br 만약 수거책이 검거될 경우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삭제하는 방법으로 단속을 피해 왔습니다.br br 경찰은 중국 현지의 중국인 총책을 특정해 쫓고 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


User: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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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4-03-26

Duration: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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