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 밀리고 알리에 치이고…한국 유통 공룡 비상

쿠팡에 밀리고 알리에 치이고…한국 유통 공룡 비상

쿠팡에 밀리고 알리에 치이고…한국 유통 공룡 비상br br [앵커]br br 유통공룡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사에 걸쳐 인력 감축에 들어갔습니다.br br 온라인 시장 확산과 중국 이커머스의 파상공세 속 구조조정에 들어간 건데요.br br 옛 명성을 되찾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br br 서형석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창사 이래 처음 전사에 걸쳐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한 이마트.br br 지난해 469억 원 영업적자를 기록하더니, 올해 하위 매출 점포 정리에 인원 감축까지 허리띠를 더 졸라맵니다.br br "희망퇴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신선식품을 강화한다거나 경쟁 능력을…"br br 소비행태가 온라인으로 급속하게 기울고 의무휴업과 새벽 배송 금지 등 규제가 발목을 잡은 결과로 풀이되는데,br br 자체 물류센터에 배송 경쟁력까지 갖춘 쿠팡이 지난해 6,100억 원의 흑자를 낸 것과 비교됩니다.br br 뒤늦게 뛰어든 온라인 시장에서도 전통 유통 강자들은 줄줄이 고전 중입니다.br br SSG닷컴은 지난해 1천억 원 넘는 영업 손실을 봤고, 롯데ON도 850여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br br 더 큰 산은 중국 업체들의 파상공세입니다.br br 3년간 1조 4천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알리익스프레스는 공산품 시장에 이어 국내 신선식품 시장으로 빠르게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br br 전문가들은 가격 면에선 국내 유통 업체들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거라면서도, 서비스 경쟁을 촉발시킬 가능성을 이야기합니다.br br "비가격 경쟁을 통해서 충성 고객을 계속 확보해야 되는 과제가 주어졌기 때문에 알리가 제공할 수 없는 빠른 배송이라든지 아니면 기타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서 얼마나 잘 방어해 내느냐…"br br 국내 유통업계 고용 칼바람이 어디까지 번질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산업이 전환되는 시점에 대처하지 못하고, 시장은 선도하지 못한 채 여기저기 쫓아 다니다 '닭 쫓던 개'와 유사한 상황이 됐다"고 자평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


User: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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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4-03-26

Duration: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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