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까지 오르다니!"...'서민의 친구' 김밥의 위기 / YTN

"김까지 오르다니!"...'서민의 친구' 김밥의 위기 / YTN

높은 물가 속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밥상 필수품으로 불린 '김' 가격마저 줄줄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br br K-푸드 열풍 속 글로벌 수요가 늘어난 게 원인으로 꼽히는데, 외식 물가까지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닐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br br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대형마트 김 코너, br br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들이 쉽사리 장바구니에 담지 못합니다. br br 저렴하고 맛있는 반찬이었지만, 갑작스레 가격이 뛰었기 때문입니다. br br [남의현 서울 명일동 : 서민들한테 타격이 클 거 같아요. 어쩔 수 없이 마트에서 장을 봐서 밥을 해먹는 건데, 아무래도 점점 힘들어질 거 같습니다.] br br 광천, 성경, 대천김 등 김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10 이상 가격을 올리면서, 김 소매가격도 평년보다 20 넘게 급등했습니다. br br 일부 대기업들도 원가 상승 압박을 느끼는 건 마찬가지지만, 일단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br br 대량으로 김을 사용하는 분식집은 당장 버티지 못하고 김밥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br br 급격히 김 가격이 올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토로합니다. br br [박정숙 김밥집 사장 : 저번 주에 한 2주 됐나, 500원 안 올리려고 한참 생각하다가 500원 올렸어요. 단무지 같은 경우에는 비싸면 반이라도 쪼개서 쓰겠지만, 김은 어떻게 나눌 수가 없으니까….] br br 여기에 최근 비건, K-푸드 열풍을 타고 수출량을 늘리고 있는 냉동김밥 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br br 업체 측은 원재료 가격이 치솟고 있지만, 외국에서 저렴한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br br 김값이 '금값'이 된 건 한국만의 탓이 아닙니다. br br 해외에서 한국산 김 수요가 늘어난 데다, 김 최대 생산지인 일본에선 고수온으로 수확량이 줄기도 했습니다. br br [최경삼 한국김산업협회 본부장 : (김 수출액이) 2010년만 하더라도 1억 불밖에 못 했단 말이에요. 작년 말로 8억 불, 1조 원이 넘었잖아요.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바이어들이 김 구입 할 데가 한국밖에 없으니까….] br br 당장 공급량을 더 늘리기도 어려워서, 단번에 김값을 내릴 방안도 뚜렷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br br 가파르게 오른 밥상 물가에 이어 김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YTN 박기완 입니다. br br br 촬영기자;류석규 br 디자인;김진호 br br br ※ '당신의 제보가 ... (중략)br br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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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4-04-18

Duration: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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