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전세 50주 연속 상승...씨가 마른 매물 / YTN

By : YTN news

Published On: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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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7

요즘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는 소리가 들리는데 정말 심각한 모양이죠?

[기자]
예, 심각합니다. 이대로 간다면 '전세난', 더 나아가 '전세대란'이 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4월 다섯째 주 아파트 전세가 통계가 어제 나왔는데요,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보다 0.07% 또 올랐습니다.

이로써 딱 50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두 주를 더하면 만 1년이 되는데요, 지금 추이를 보면 1년은 당연히 넘을 것 같습니다.

얼마나 올랐느냐면 서울 송파구에 있는 흔히 국민 평수라 불리는 33평, 그러니까 전용면적 84㎡의 아파트 전세가가 작년 이맘 때 8~9억 정도 했는데, 1년 사이 전셋값이 2억에서 2억4천만 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 전셋값이 이렇게 많이 오른다니 놀라운데요, 서울 아파트 전세가가 왜 이렇게 오르는 건가요?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일단 아파트 신규 공급량이 부족합니다.

심지어 이달 서울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0'인데요, 신규아파트 입주가 시작될 때 전세를 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공급 물량 자체가 없으니 그게 일단 안되고요.

비아파트, 그러니까 빌라나 오피스텔 전세를 살던 사람들이 최근 전세 사기나 보증금 회수 문제가 터지자 상대적으로 더 안전한 아파트 전세를 찾는 것도 전세 매물이 귀해지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존의 전세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써서 그대로 남는 경우가 많아 신규 전세를 찾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 부동산 정보앱 아파트 실거래가 통계를 보면 서울 전세 매물은 1년 전 3만9천여 개에서 현재 2만9천여 개로 25%나 줄었습니다.

이렇게 전세 가격이 뛰면 결국 매매가를 밀어 올리게 되는 게 지금까지 부동산 가격변화의 루틴이었거든요.

아직은 높은 금리로 인한 대출 장벽 때문에 매매가가 치솟지는 않고 있지만, 전세가 상승과 전세 물량 부족 현상이 더 길게 지속하면 좀 무리를 해서라도 아예 사자는 움직임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3월과 4월 서울 시내에서 상대적으로 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 거래량이 늘어난 것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해준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YTN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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