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급 인사가 단행된 이튿날, 검찰총장은 인사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불편한 기색은 감추지 않았습니다. br br 검찰 안팎에서는 갑작스러운 인사 시점을 두고 '왜 하필 지금'이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br br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예정된 지방일정을 취소하고 대검찰청으로 출근한 이원석 검찰총장. br br 인사 협의 과정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여는가 싶더니, 무거운 표정으로 7초가량 침묵했습니다. br br [이원석 검찰총장 : (사전조율 거친 게 맞습니까?) 어제 단행된 검사장 인사는…. 제가 이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br br 인사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고 br br 김건희 여사 수사 관련 질문에 대해서만 차질 우려를 일축하며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br br [이원석 검찰총장 : 어느 검사장이 오더라도 수사팀과 뜻을 모아서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원칙대로 수사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 검사들을, 수사팀을 믿습니다. 인사는 인사이고 수사는 수사입니다.] br br 이 총장이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지 열하루 만에 단행된 이번 인사에서 김 여사 관련 사건 지휘부는 대부분 교체됐습니다. br br 또 이 총장이 1박 2일 지역 출장을 떠난 사이 고위급 인사가 단행된 데다, br br 총장 임기가 넉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검 참모진을 대부분 교체한 것도 이례적이라는 분석입니다. br br 법무부는 총장과 여러 차례 만나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는 입장이지만, 검찰 안팎에서 인사 시점을 두고 갑작스럽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br br 이 총장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대신 침묵을 선택하면서 '용산과의 갈등설'은 해석의 영역으로 남게 됐지만, br br 조만간 단행될 후속 인사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br br YTN 신지원입니다. br br br 촬영기자 : 이규 br 영상편집 : 안홍현 br br br br br YTN 신지원 (jiwonsh@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