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한스푼] 돼지 장기를 사람에...이종 장기 이식 어려운 이유는? / YTN

[과학 한스푼] 돼지 장기를 사람에...이종 장기 이식 어려운 이유는? / YTN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 이식' 연구는 거의 100년 넘게 진행돼왔습니다. br br 최근 들어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완전한 성공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br br 최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다른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실험은 19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습니다. br br 주로 돼지나 원숭이의 장기를 이용했는데, 환자 대부분은 수술 후 몇 시간 만에 면역 거부반응이 일어나 사망했습니다. br br 거부반응을 없앨 수 있었던 건 2012년 개발된 크리스퍼-카스9 유전자 가위 덕분이었습니다. br br 미국 한 기업은 유전자 가위로 거부 반응 문제를 해결한 돼지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br br 돼지 유전자 가운데 사람 면역계에서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 세 개는 빼고, 사람 유전자 6개를 집어넣었습니다. br br 신체가 사람 장기로 인식해 공격하지 않게 만든 겁니다. br br 이렇게 만들어진 유전자편집 돼지의 심장은 2022년 1월 살아있는 사람에게 처음으로 이식됐습니다. br br 이식 초반에는 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결국, 이 환자는 수술 두 달 만에 사망했습니다. br br 유력한 사인은 돼지 레트로바이러스로, 수술 20일 후 환자의 몸에서 검출된 뒤 사망 전까지 수치가 상승한 겁니다. br br 이를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회사는 유전자 가위로 돼지 레트로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br br 이렇게 만들어진 유전자편집 돼지의 신장을 지난 3월 살아있는 사람에게 이식했지만, 환자는 두 달을 채 넘기지 못했습니다. br br [마이크 커티스 이제네시스 CEO : 유전자 발현과 돼지 병원균, 감염, 질병 여부를 보는데, 감염이나 질병이 없었고, 병원균 검사 결과는 깨끗했습니다.] br br 면역 거부반응부터 치명적인 바이러스 문제까지 단계마다 새롭게 나타나는 문제로 아직 완전한 성공 사례가 나오지 않은 이종 이식! br br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이종이식 관련 연구가 빠르게 발전한 만큼 임상 연구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br br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br br br br br br br YTN 최소라 (csr73@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0

Uploaded: 2024-05-18

Duration: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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