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북서부 산악지대에서 헬기 추락 사고로 실종됐던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등 헬기 탑승자 전원이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들은 악천후로 인해 헬리콥터가 추락했고 라이시 대통령 등 탑승자 9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이란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으로 사망했다고요, 사고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헬기 추락 사고를 당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등 탑승자 9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란 당국자의 말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추락으로 완전히 불에 탔으며, 유감스럽게도 라이시 대통령은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란 국영TV 역시 추락 현장에서 아무런 생명의 신호도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피르 호세인 콜리반드 이란 적신월사 대표도 헬기의 잔해가 발견됐고, 이를 향해 이동 중이라며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가 추락한 것은 현지 시간 19일 오후입니다.

이란 북서부 산악지대인 동아제르바이잔주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지역인데요.

라이시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19일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뒤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헬기는 악천후 속에 비행하다 동아제르바이잔주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가 난 지역은 산세가 험하고, 당시 눈보라와 짙은 안개 등 악천후 상황이어서, 이 때문에 헬리콥터가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헬리콥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등 모두 9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당국은 앞서 60개 팀이 넘는 구조대를 파견하고 군경 및 혁명수비대(IRGC)도 동원해 밤새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날이 저문 데다 사고 지역 산세가 험하고 눈보라와 짙은 안개 등 악조건이 겹치면서 헬기 추락 지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수색견과 드론을 동반해 사고 지역... (중략)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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