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수익 미끼로 250억 '꿀꺽'...해외 감금·폭행까지 / YTN

By : YTN news

Published On: 2024-05-21

92 Views

01:49

동남아시아에 거점을 두고 비상장 가상화폐에 투자하라며 수백억 원을 끌어모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외 취업을 미끼로 우리 국민을 감금한 채 범행에 가담시키기도 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메콩 강을 건너는 쪽배 한 척.

태국에서 미얀마로 밀입국하는 투자사기 조직 총책 A 씨와 조직원들입니다.

현지에 사무실을 두고, 높은 수익을 약속하며 주식이나 코인을 소개하는 '불법 리딩방'을 운영했습니다.

마치 유력 업체인 것처럼 배우를 고용해 홍보 영상을 만들어 피해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그러고는 비상장 가상화폐를 미끼로 투자금을 받아 잠적했는데, 피해자만 300여 명, 가로챈 돈은 250억 원이 넘었습니다.

[장성철 / 대구경찰청 형사기동1팀장 : 처음에는 특정 앱을 설치하게 하고, 또 현금으로 인출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면서 좀 안심시키고, 그 이후에 비상장 코인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주겠다고 돈을 가로채는 방식입니다.]

이들은 해외 취업을 미끼로 사람을 모아 밀입국시킨 뒤 감금하고, 범행에 가담시켰습니다.

지난해 11월, 신고를 받은 외교부가 조사에 나서 19명을 구출하기도 했습니다.

[장성철 / 대구경찰청 형사기동1팀장 : 여권하고 휴대전화를 다 빼앗기고, 무장을 한 사람들이 지키는 건물에 감금돼있었다고 진술했고, 또 외출 이런 부분도 다 제한을 당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폭행당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조직원 37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9명을 구속하고 범죄수익금을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전문적으로 조직된 범죄집단인 것으로 판단하고,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아직 해외에 있는 다른 총책 등 6명에 대해서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40521182657737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Trending Videos - 3 June, 2024

RELATED VIDEOS

Recent Search - June 3,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