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건널목을 건너던 유치원생들을 치어 어린이들과 인솔교사가 다쳤습니다. br br 고령 운전자들이 내는 사고가 늘어나면서 일본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br br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파란 신호에 맞춰 건널목을 건너던 유치원생들을 승용차가 그대로 덮칩니다. br br 근처 공원에서 놀다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br br 어린이 6명과 교사 2명이 다쳤습니다. br br [인근 주민 : 구급차 한 대가 와서, 애들과 보육교사가 도로에 모두 쭈그려 앉아 껴 안고 있었어요. 옆쪽은 할머니 한 명이 있었습니다.] br br 3살 남자 어린이는 두개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br br [유치원 원장 : 현장에 갔더니 모두 의식이 있었습니다. 교사와 어린이들에게 무섭고 아픈 기억을 안겨 정말 송구합니다.] br br 사고를 낸 74살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이미 늦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 br 최근 일본에서는 도심 도로, 주택가, 주차장 등 곳곳에서 고령자 운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br br 지난 2019년 6월에는 도쿄 이케부쿠로에서 87살 운전자가 정지 신호에도 횡단보도로 질주해 30대 여성과 딸이 숨졌습니다. br br 일본 경찰청은 75세 이상 운전자가 일으킨 사망 사고의 30 가까이가 가속과 브레이크 페달 혼동 등 부적절한 조작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br br 일본 정부는 페달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br br 일본에서는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고령자 운전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br br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br br br br br br YTN 김세호 (se-35@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