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맞은 뒤 '주먹 치켜든' 트럼프…지지층 결집 나선 공화당

총 맞은 뒤 '주먹 치켜든' 트럼프…지지층 결집 나선 공화당

총 맞은 뒤 '주먹 치켜든' 트럼프…지지층 결집 나선 공화당br br [앵커]br br 미국 안팎에선 이번 사건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판을 송두리째 뒤흔들 거란 관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br br 특히 공화당은 총격을 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전이 확인되자마자 이번 사건을 지지층 결집에 적극 활용하고 나섰는데요,br br 이준삼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에 총상을 입고 피를 흘리면서도 지지자들을 향해 수차례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습니다.br br "(파이트(싸우자)! 파이트!)"br br 이 강렬한 이미지는 친트럼프 진영의 주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br br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이 이미지와 함께 "그는 미국을 구하기 위한 싸움을 절대 중단하지 않을 것"이란 글을 남겼습니다.br br 리치 매코믹 하원의원은 "우리 후보를 암살하려는 이 비겁한 시도가 미국인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도록 더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고,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하나님이 트럼프 대통령을 보호하고 있다"며 총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스쳐 지나간 상황을 사실상 기적에 가까운 일로 묘사했습니다.br br 분노에 찬 친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의 필승을 확신했습니다.br br "분명히 그들(반트럼프 진영)은 트럼프를 무너뜨리기 위해 뭔가를 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이 승리하고 정의가 실현될 것입니다. 트럼프는 2024년 돌아올 것입니다."br br 총격 피습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제스처는 '고령 리스크' 논란에 휩싸인 바이든 대통령의 이미지와 비교되며 11월 대선이 끝날 때까지 끊임없이 재가공되고 재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정치컨설팅 업체 유라시아그룹의 이안 브레머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먹을 치켜든 모습이 "모든 신문 1면에 실릴 것"이라고 예상했고, 싱크탱크 퀸시연구소의 트리타 파르시 행정부회장은 "2024 선거를 규정하는 이미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br br 또 다른 한편에선 극단으로 치달은 증오와 분열의 정치가 이 같은 비극으로 이어졌다는 비판론과 함께 미국 정치권 전체의 근본적 자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br br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


User: 연합뉴스TV

Views: 50

Uploaded: 2024-07-14

Duration: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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