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동네 하천에 사는 오리를 학대하고 죽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br br외국인이었는데 "죄가 되는 줄 몰랐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br br김민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brbr[기자]br서울 도봉구 방학천에 둥지를 튼 흰뺨검둥오리떼. br br지난 26일 오전 11시 20분쯤 한 남성이 하천에서 오리 한 마리를 잡아 죽였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br br[김옥순 서울 도봉구] br"하천에 경찰이 많이 왔다가 뛰고 그래서 이게 무슨 난린가, 무슨 난린가. 벼락이 떨어져 있는 줄 알았어." br br경찰은 주변 CCTV 추적 끝에 피의자를 붙잡았습니다. br br하천 인근에서 풀 베는 작업을 하던 도봉구청 용역업체 소속 50대 베트남인 남성이었습니다. br br이 남성은 별다른 이유 없이 오리를 공격했는데, 돌을 던져 기절시키고 하천에서 꺼내 잔인하게 학대했습니다.brbr이 남성은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는데, "한국에서 동물을 해치는 게 죄가 되는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br br방학천 오리들의 수난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br br2년 전에도 10대 청소년 2명이 돌을 던져 오리 6마리를 죽여 논란이 됐습니다. br br[홍주희 서울 도봉구] br"너무 너무 속상하죠. 어떻게 그렇게 잔인할 수가 있고." br br최근 야생동물을 상대로 한 학대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br br지난 4월 건국대학교 마스코트인 거위 '건구스'를 때린 6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고, 경기 안양시에선 오리 가족이 돌팔매질 때문에 실명 위기에 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김찬우 br영상편집 : 이혜진br br br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