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김정은, 의주군 수해 지역 위로 방문" br 김정은, 수재민 천막촌 찾아 주민들과 스킨십 부각 br "수재민 만5천여 명 평양으로 데려가 보호할 것" br "수재민 보호 장소가 북한 권력 상주하는 평양"br br br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수해 지역을 방문해, 수재민 만5천여 명을 평양으로 데려가 보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br br 조만간 후속조치도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왜 평양을 선택한 걸까요? br br 이종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br br [기자] br 북한 매체들은 지난 주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 지역을 위로 방문한 사실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br br 김 위원장이 다닥다닥 설치된 천막 숙소를 찾아, 아이들을 끌어안고 주민들의 손을 잡아주는 모습이 영상과 사진으로 소개됐습니다. br br 중대 조치라는 이름으로 복구 대책도 발표하며, 수해복구 기간 어린이와 어르신 등 만5천여 명을 평양으로 데려가 보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br br [조선중앙TV : 모두 평양으로 데려다 국가가 전적으로 부담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보육과 교육을 맡아 제공하는 비상체계를 가동시키며….] br br 전문가들은 수재민 보호 장소가 김 위원장을 포함해 북한 권력의 중심이 상주하는 '평양'이라는 점에 주목합니다. br br 지역 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북한에선 평소에도 출입증이 있어야 평양 진입이 가능한데, 그러한 상징성을 극대화한 대민 달래기 성격으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br br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자신의 안위와 상관없이 북한 주민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어버이로서 보호하고 한다는 것을 최대치로 보여주는, 최고를 해준 거죠.] br br 평양으로 수재민을 대거 이동시킨 전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수해 규모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br br 북한 매체들은 물적 피해 규모는 상세히 전하면서도, 인명 피해가 있었다는 언급만 있을 뿐 구체적인 사망자나 실종자 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br br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만 5천여 명을 몇 달 동안이나 평양에서 보호하겠다는 건 이례적이다. 그리고 그 정도로 이번 수해의 피해가 크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br br 북한 체제 특성상 최고 지도자 지침이란 점에서 조만간 수재민 이동 지시와 관련한 후속 조치도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체제 선전을 위해서라도 김정은의 '애민주의'가 큰 성과를 냈다며 거듭 선전에 나... (중략)br br YTN 이종원 (jongwon@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