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관장에게 학대당해 숨진 5살 아이의 유족들은 관장에 대한 첫 재판에서 울분을 토했습니다. br br 관장 측은 사과하면서도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br br 이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5살 아이를 좁은 매트 틈에 거꾸로 넣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태권도 관장 최 모 씨. br br 아동 학대 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지 20일 만에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br br 검찰은 최 씨가 피해 아동이 또래 아동보다 체격이 왜소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학대했고, br br 사건 당일에도 운동하기 싫다는 아이를 여러 차례 때린 뒤 매트에 집어넣어 숨을 못 쉬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br br 또, 사범이 중간에 관장실로 찾아와 아이를 꺼내달라고 요청했지만, 무시하고 27분 동안 방치해 결국 숨지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br br 방청석에 앉아 있던 유가족은 공소사실을 들으며 흐느꼈고, 남의 자식을 죽여서 좋으냐며 최 씨를 향해 울분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br br 재판 내내 말없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최 씨, br br 대신 사과의 뜻을 밝힌 변호인은 미필적 고의 여부에 대해서는 다툴 여지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r br 장난이 지나쳤던 점은 있지만, 의식을 잃은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간 점 등을 비추어 보면 살해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입니다. br br 범행 입증에 직접 팔을 걷어붙인 유가족 측은 도장에서 이뤄진 다른 학대 정황도 모으고 있습니다. br br [홍민호 유가족 측 변호사 : 쉽게 이야기해서 피해자가 죽을지 몰랐다고 (고의성을) 부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학대인 행동을 장난이라는 이름으로 그동안 계속 관장이든 사범이든 해왔던 사실에 대해서 제보를 받고 있고요.] br br 앞으로 범행의 고의성에 대한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 br br 오는 10월 8일 열릴 다음 공판에서는 목격자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br br YTN 이현정입니다. br br br 촬영기자: 정진현 br br 디자인: 지경윤 br br br br br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