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오늘 오전, 집에서 불이 나자 30대 손자가 90대 할머니를 모시고 아래 지붕 위으로 뛰어내렸습니다. br br손자는 2도 화상까지 입으면서 구하려고 했지만 할머니는 끝내 숨졌습니다.br br배준석 기자입니다.brbr[기자]br불이 난 곳을 향해 물을 뿌리는 소방관. br br물줄기 아래로는 한 여성이 지붕 위에 쓰러져있습니다. br br[현장음] br"할머니 먼저 좀 구해봐요." br br잠시 후 사다리를 들고 나타난 소방관이 지붕 위에 쓰러진 여성을 아래로 내립니다. br br여성은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지고, 한 남성은 맨발로 걸어 나옵니다. br  br오늘 아침 6시 30분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상가건물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br br불이 난 곳에는 가족이 살고 있는데, 당시에는 95세 할머니와 37세 손자가 함께 있었습니다. br br손자는 불이 난 건물 3층에서 거동이 불편한 90대 할머니와 함께 이 지붕 위로 뛰어내렸습니다.br br손자는 곧바로 1층으로 내려가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br br[김경태 신고자] br"할머니 밑에 떨어졌다고 빨리 할머니 구해달라고 하더라고." br br[인근 주민] br"할머니한테 손자, 손녀가 엄청 착하고 잘했다고 그러더라고요." br br손자는 경찰에 "현관문으로 대피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창문으로 대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손자는 2도 화상을 입으면서 구하려고 했지만, 할머니는 병원에 옮겨진 뒤 끝내 숨졌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br br영상취재: 박재덕 br영상편집: 차태윤br br br 배준석 기자 jundol@ichann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