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을 대대적으로 손보겠다는 이번 정책은 27년 만에 보험료를 올려 기금 소진 시점을 최대한 늦춰보겠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br br 하지만 현재 중장년층은 돈을 많이 내고도 노후에 받을 연금 금액은 더 적어질 것으로 보여 반발이 예상됩니다. br br 염혜원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국민연금은 이대로 가면 31년 뒤 모두 고갈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br br 이 때문에 정부는 더 많이 더 오래 내고, 덜 받는 방법의 연금개혁안을 제시했습니다. br br 납부 기간은 현행 59세에서 64세까지로 5년 더 늘리고, 내는 돈도 나이가 많을수록 더 많이 올린다는 방침입니다. br br 이렇게 하면 기금 소진 시점은 2072년까지로 애초 예상에서 16년 더 늦춰지게 됩니다. br br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면 받는 돈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예를 들어 사람들이 더 오래 살게 되고, 출산율이 감소할 경우, 또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들 경우 등에는 지급액이 적어집니다. br br 국민연금의 부채가 자산보다 커질 경우도 포함됩니다. br br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 국민연금은 물가상승률에 연동하여 매년 연금액을 인상하고 있으나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게 되면 기대여명과 출산율 등 인구변화도 금액 조정에 반영하게 됩니다.] br br 20년 이내 퇴직을 앞둔 중장년층의 저항이 예상됩니다. br br 국민연금으로는 원래 벌던 소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2만 보장받을 수 있는데, 여기에 상황에 따라 지급액도 삭감된다면 노후가 걱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br br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한 나라는 OECD 회원국 가운데 24개 나라지만 유럽에선 노인 빈곤율이 10 아래일 때 이 제도를 시행했습니다. br br 현재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40에 육박합니다. br br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갔습니다. br br 정부안이 보장성 강화보다는 재정 안정에 방점을 찍은 만큼 이를 둘러싼 여야의 논쟁이 예상됩니다. br br YTN 염혜원입니다. br br br 촬영기자 :고민철 br br 영상편집 : 이주연 br br 디자인 : 김효진 br br br br br YTN 염혜원 (hyewon@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