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미국 뉴욕시가 거리와 지하철 곳곳에 출몰하는 쥐떼와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br br쥐약 대신 쥐 피임약을 살포하기로 했는데 이유가 있습니다. br br전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br[기자]br노숙인이 덮고 있는 담요 안이 꿈틀거립니다. br br[현장음] br"이보세요." br br목소리를 들은 노숙인이 담요를 들추자 쥐떼가 우르르 달아납니다. br br최근 SNS에 올라온 뉴욕 지하철 영상입니다. br br미국 뉴욕시는 '쥐 왕국'으로 불릴 만큼 쥐가 많은 걸로 악명 높습니다. br br 뉴욕 시의회가 현지시각 어제 새 처방을 내놨습니다. br br쥐 피임약을 살포해 개체 수 증가를 억제하는 시범계획을 승인했습니다. br br'콘트라페스트'라는 설치류 피임약을 도시 곳곳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br br이 약은 암컷 쥐의 난소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수컷 쥐의 정자 세포 생산을 방해하는 데 작용합니다. br br암컷과 수컷 모두 불임으로 만들겠다는 목푭니다. br br이런 시범계획은 최근 뉴욕의 명물 수리부엉이 '플라코'가 폐사하면서 추진됐습니다. br br동물원을 탈출한 플라코는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큰 인기를 끌었는데 지난 2월 갑작스럽게 폐사했습니다. br br부검 결과 뱃속에선 쥐약이 나왔습니다. brbr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는 "치명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쥐 개체수를 통제할 것을 촉구해왔고, 설치류 피임법 선택에 긍정적 반응을 내놨습니다. brbr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br br영상편집 : 이은원br br br 전민영 기자 pencake@ichann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