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이 석 달 만에 상승했습니다. br br 세수 부족 속에 다음 달부터 적용할 유류세율을 결정해야 하는 정부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br br 물가 자극 우려와 중동 정세 급변 가능성 때문입니다. br br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주말 주유소를 찾은 서민들. br br 최근 몇 달 기름값이 하향세였지만 별로 체감하지 못합니다. br br 식탁 물가가 높은 데다 부진한 내수 경기 때문입니다. br br [소비자 : 농산물 가격 같은 경우에 배추 한 포기에 만 원, 이만 원이라는 게 말이 됩니까?] br br [소비자 : 장사가 너무 안되고 모든 것이 경제가 너무 나쁘다 보니까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힘들어요.] br br 이런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다시 올랐습니다. br br 이번 달 셋째 주(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한 주 전에 비해 1리터에 6원 이상 올라 1,591원대로 집계됐습니다. br br 경유도 5원 가까이(4.9원) 오른 1,421원대였습니다. br br 12주 만에 함께 상승했습니다. br br 중동 긴장 고조와 미국 허리케인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됐기 때문인데, 더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br br 다행히 2주 정도 뒤 국내에 영향을 미칠 국제 유가는 떨어졌습니다. br br 두바이유가 1배럴에 75달러로, 한 주전보다 3달러 정도 내렸습니다. br br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시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와 국제 석유 수요 감소 전망 때문입니다. br br 하지만 중동 사태가 언제 급변할지 몰라 곧 다음 달부터 적용할 유류세율을 결정해야 하는 정부는 고민입니다. br br 최근 세수 재추계 결과 유류세인 교통·에너지·환경세는 당초 예산(15조3천억 원)보다 4조 천억 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br br 총 결손 예상액 29조6천억 원의 14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br br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6로 목표치 밑으로 내려와 3년에 걸친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나 인하율 축소 가능성을 넓히고 있습니다. br br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대부분의 국가가 지금 환원을 해서 다 복원을 시킨 상황이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국민들의 어떤 유류비 부담, 이런 완화 이런 부담을 고려해서 지금 단계적으로 그 부분을 지금 복원을, 정상화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br br 현재 유류세는 원래 세율에서 휘발유는 20(164원), 경유는 30(174원) 인하한 상태로, 원래대로 환원하면 휘발유의 경우 천7백 원대로 오르게 됩니다. br br YTN 이승은입니다. br ... (중략)br br YTN 이승은 (selee@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