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인천 공장 단지의 대형 화재는 11시간 만에 꺼졌지만, 일대는 폭격을 맞은 듯한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br br영세 공장주들은 막막한 상황에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br br조현진 기자입니다. brbr[기자]br공장건물들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br br제품과 기계는 하루아침에 잿더미가 됐습니다. br br그나마 화마를 빗겨간 물건들을 찾아 검게 쌓인 재를 닦아냅니다. br br[화재 피해 업체 관계자] br"답답합니다.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심정이 좀 암담해요." br br하루 200명 넘게 공장직원들이 식사했던 식당도 시뻘건 화염에 모두 타버렸습니다. br br[화재 피해 식당 사장] br"지금 다 이래 돼버렸으니 뭐, 내가 지금 밥값 달라 할 수 있겠어요. 얘기 못하지. 여기 전부 다들 망했어요. 다 망했어." br br불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과 천막으로 대부분 지어진 공장들은 강풍을 타고 불이 번지면서 손쓸 틈도 없었습니다. br br36개 업체의 건물 76개 동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br br이곳 공장들과 거래하던 업체들도 안타까운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br br[김기천 거래업체 사장] br"앞으로 한 3~4개월 복구돼야만 여기하고 거래가 되는 거고. 지금 너무 어려운데 이 꼴이 됐으니까 더 힘든 거죠." br br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합동감식을 실시하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br br기계 제조공장에서 시작된 불은 11시간만에 꺼졌지만 영세업체들의 시련은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br br영상취재 : 최준호 br영상편집 : 최창규br br br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