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강원도 화천 북한강에서 30대 여성 시신이 훼손된 채 발견됐는데요. br br 하루 만에 범인이 잡혔습니다. br br 중령 진급이 예정된 현직 장교였고, 피해 여성은 같은 부대 군무원이었습니다. br br 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토요일인 지난 2일, 강원도 화천 북한강에서 잔혹하게 훼손된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br br 범인은 조만간 중령 진급이 예정된 국방부 산하 부대 육군 장교, 30대 후반 A 씨. br br 범행 이유를 물었지만, 아무 답이 없었습니다. br br [북한강 시신 훼손 피의자 A 씨 : (혐의 혹시 인정하세요? 피해자랑 관계가 어떻게 되나요? 유가족에게 하실 말씀 있으세요? 피해자한테 하고 싶은 말 없습니까? 피해자 유족한테는 연락 혹시 하셨나요? 범행하고 나서 계속 출근했나요? )….] br br 경찰은 시신 발견 하루 만에 서울 주거지 인근을 배회하던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br br 피해자 시신에서 지문과 DNA를 확보하고, 휴대전화 추적을 통해 A 씨를 빠르게 쫓았습니다. br br [신효섭 강원경찰청 수사부장 : 피해자 신원을 정확하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까지는 파악된 상태에서 용의자를 선정했고, 범행 자백을 받았습니다.] br br 조사 결과 숨진 33살 B 씨는 A 씨와 같은 부대에 근무하던 임기제 군무원이었습니다. br br 범행 시기는 A 씨의 전근과 B 씨의 임기 만료가 예정됐던 지난달 25일 금요일. br br 군부대 내 차량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갑자기 A 씨가 B 씨 목을 졸라 살해했습니다. br br 그리곤 차 안에 시신에 숨겨뒀다가 그날 밤 부대 인근 철거가 예정된 공사장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시신을 훼손했습니다. br br 이후 과거 자신이 근무했던 강원도 화천 북한강에 이동해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br br 훼손한 시신을 유기하며 하천 주변에 있던 돌도 비닐봉지에 함께 넣었습니다. br br 개정된 군 형법에 따라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 등 앞으로 수사는 민간 경찰 군인범죄수사팀에서 맡을 예정. br br 경찰은 살인과 사체손괴, 사체 은닉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br br A 씨는 범행을 모두 자백한 상태입니다. br br 경찰은 A 씨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 계획입니다. br br 범행 확인 후 수백 명을 투입해 북한강 일대를 수색한 경찰과 화천군 재난구조대는 사흘 만에 피해자 시신을 전부 수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br br YTN 지환입니다. br br br br 촬영기자: 홍도영, ... (중략)br br YTN 지환 (haji@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