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 br br [앵커] br 멸종위기종인 도마뱀과 거북, 전갈 등을 몰래 들여오던 밀수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br br 속옷과 담뱃갑 같은 데 숨겨서 들여왔는데요. br br 이중엔 3억 원이 넘는 왕도마뱀도 있었습니다. br br 조현진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국립생태원직원 직원이 사육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br br [현장음] br "케이지 올려주세요." br br 큰 도마뱀 한 마리를 손으로 잡아 이동식 케이지에 집어 넣습니다. br br 멸종위기 종으로 전세계에 5천 마리 정도 밖에 없는 코모도 왕도마뱀입니다. br br 밀수 일당이 헝겊에 싸 하의 속옷에 넣고 국내로 몰래 들여왔습니다. br br 밀수 당시엔 몸길이 50㎝에 불과했지만 1년 만에 1.3m로 자랐습니다. br br 일당은 태국에서 900만 원에 산 코모도왕도마뱀을 정식 수입한 것처럼 증빙서류를 위조했습니다. br br 코모도왕도마뱀은 멸종위기종으로 거래를 할 수 없습니다. br br 동물원끼리만 거래가 가능한데 시가로 3억 원에 달합니다. br br 세관은 2년간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코모도 왕도마뱀 등 외래생물 1천865마리, 시가 19억 원 상당을 밀수입한 14명을 적발했습니다. br br 속옷, 담뱃갑, 컵라면에 버마별거북 등 희귀동물을 숨겨 들여와 인터넷, 판매점을 통해 거래했습니다. br br [추재용 인천공항본부세관 조사총괄팀장] br "희귀한 동물들 같은 경우는 고가에 거래되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가까운 태국에서 음성적으로 거래가 많이 되다보니까." br  br 압수된 외래생물은 국립생태원에서 보호하고 있으며 밀수업자들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br br 채널A뉴스 조현진입니다. br br 영상취재 : 박영래 최준호 br 영상편집 : 정다은 br br br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