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우리는 요즘 명절 때 가족간 모임보단 각자 해외 여행 가는게 트렌드죠. br br미국은 반대라네요. br br이번 추수감사절에 가족들 만나려고 역대 최다 8천만 인파가 움직였다고 합니다. br br미국의 명절 풍경을 세계를 가다, 조아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brbr[기자]br세계 최대 기차역인 뉴욕 맨해튼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br br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이틀 앞두고 귀성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br br여동생을 만나기 위해 온 가족이 뉴욕을 찾았다는 제시카 씨, 가족과 함께 연휴를 보낼 생각에 설렘을 감추지 못합니다. brbr[제시카 애틀란타 거주] br"부모님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날아오셨는데 부모님도 우리와 함께 할 거에요. 매우 기대됩니다."brbr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이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는데요. br br이번 연휴동안 약 8000만 명이 대이동을 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br br지난해보다 170만 명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치를 1년 만에 또 경신했습니다. brbr코로나 팬데믹 이후 원격 근무가 늘어나면서 추수감사절 여행 수요나 기간은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brbr[릴리 뉴욕 거주] br"가족이 있는 코네티컷에 가서 5일 정도 있을 거에요. 추수감사절 전날에는 일할 거에요." br br이민자들의 나라 미국. br br한인들도 추수감사절엔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음식을 나눕니다. brbr[잔 고 LA 거주] br"한국인들이 미국에 왔을 때 가족을 잃고 외로움을 느꼈어요. 우리는 추수감사절을 기회로 삼아 다시 가족이 된 것 같은 느낌을 갖기 시작했습니다."br br50인 분의 추수감사절 식사를 주문 받은 뉴욕의 요리사, 테리 씨는 음식을 풍족하게 준비하는 게 추수감사절 식사의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brbr[테리 뉴욕 요리사] br"손님이 집에 돌아가서 다음 날에도 즐길 수 있도록 음식을 남겨두는 것입니다."br br다만 최근에는 치솟은 물가 때문에 밀키트나 냉동 칠면조 등으로 명절을 나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brbr또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는 추수감사절 전에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프렌즈 기빙 데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brbr[다나 뉴욕 시민] br"내 친구들은 내가 선택한 가족과 같아요. 내가 선택한 가족과 함께 모이는 방법일 뿐이에요."br br명절의 가치가 퇴색하고 있는 한국과 달리 추수감사절을 더욱 뜻깊게 받아들이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br br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김창종(VJ) br영상편집 : 박혜린br br br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